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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도입 지연에....'1차 AZ 접종자, 2차는 화이자로' 교차접종 허용

등록 2021-06-17 14:10:00   최종수정 2021-06-17 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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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2차 접종분 코백스 83만5000회분 도입 연기되자 7월부터 허용

4월 접종한 돌봄인력·약국병의원 종사자·사회필수인력 76만명 대상

접종 간격 11~12주…교차접종 대신 AZ 희망자는 7월19일 이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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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26일 오전 세종시 나성동의 한 병원에서 경찰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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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오는 7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대상 76만여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그간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백신 교차 접종이 7월부터 허용되는 것이다.

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다음 달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차 접종 대상자는 오는 7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자다. 접종 간격 12주를 고려하면 지난 4월 중순 이후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약국 종사자,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등 76만여명이다.

당초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이 2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7월 이후에 도입되면서 일부는 제때 2차 접종이 힘들어졌다.

이에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교차 접종을 허용한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 해외 사례와 연구 결과를 고려했다. 이후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1차 접종 백신 접종 간격에 맞춰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위탁 의료기관 2000여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76만여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인 11~12주로 유지한다. 예약 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 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의료기관에 예약된 대상자에 대해선 바뀐 접종 기관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교차 접종을 원하지 않는 2차 접종 대상자는 다음 달 19일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해외에선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때보다 결합 항체가 30~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체액성·세포성 면역 반응 증가가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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