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관련 뉴스사이트 36개 사실상 폐쇄
허위 정보 유포로 이란 선전 역할…이란 언론 단속
이 관리는 압수된 웹사이트는 대략 36개로 대부분은 이란의 허위 정보 유포 노력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미 정부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웹사이트들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뉴스 사이트 압수는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가 이란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음에 관계없이 파기된 2015년 이란 핵협정을 부활시키가 위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서방에 강한 적대감을 보이고 있는 라이시는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거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지역 민병대에 대한 지원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의 회담에서 논의하기를 희망하는 사항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이란 제재 재개로 이란과 미국 관계는 수년째 악화되고 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대한 규제를 철폐, 무기급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하고 있다. 이란은 또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같은 역내 무장단체들을 지원하며 중동 지역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이란 국영 영어 TV인 프레스 TV, 예멘 후티반군이 운영하는 알 마시라 위성 뉴스, 이란 국영 TV의 아랍어 채널 알-알람 등의 사이트들을 방문하면 "미 산업안전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법 집행으로 압수됐다"는 공지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은 또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견해를 반영한 뉴스 웹사이트 팔레스타인 투데이의 도메인 이름도 압수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10월에도 이란의 강력한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거의 100개에 달하는 웹사이트들의 도메인 이름을 압수했었다. 미국은 이 사이트들이 뉴스 매체를 가장해 미국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란의 선전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허위 정보 유포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