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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로봇체육대회' 창설 합의

등록 2021-06-23 15: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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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형 로봇 이용한 장애인 체육대회 추진…MOU 체결

로봇기술 활용한 장애인 체육 기술 발전 위해 상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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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KAIST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2일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병욱 선수,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주현 선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의 로봇체육대회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는 지난 22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장애인 스포츠 활동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창설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로봇·인공지능·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장애인 체육에 적용 가능한 기술의 연구개발 ▲장애인 체육기술 관련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창설·운영 전략 개발 등에서 힘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

기술 개발 수준·착용형 로봇의 보급 현황 및 로봇체육대회 성과 등이 일정 단계에 오를 경우 매년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방안도 고려해볼 방침이다.

로봇체육는 장애인 로봇 경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사이배슬론의 국제 규격 및 규칙과 형태를 차용한다.
 
단,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의 6가지 종목(착용형 로봇·의수·의족·전동휠체어·전기자극자전거·뇌파) 중 착용형 로봇분야로 한정해 대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 등 국내 실정에 맞게 변경한 한국형 로봇체육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기관은 로봇체육기술 습득 및 훈련을 위한 훈련시설 구축 및 운영, 로봇 기술자 및 물리치료사 등 로봇체육 운영 인력 양성, 장애인 선수의 로봇체육 습득 과정에 대한 전주기적 빅데이터 수집 등을 함께 추진한다.

협력 연구를 총괄하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는 "대부분 휠체어를 이용하는 기존의 장애인 체육활동과는 달리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착용형 로봇을 입고 직접 걸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에게 체육활동 이상의 경험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 협약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온라인으로 치러졌던 '사이배슬론 2020'의 입상자 메달을 스위스 주최 측으로부터 전달받아 김병욱 선수와 이주현 선수에게 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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