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농식품 수출 물꼬…미주노선 전용 컨테이너 물량 확보
농식품부, HMM과 협업 월 200TEU…수요 50% 수준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내 신청 시스템 구축해 신청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HMM과 함께 하반기부터 미주로 운항하는 임시선박에 농식품 전용 컨테이터 물량을 확보·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미국노선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운임상승과 컨테이너 부족 문제로 농식품 수출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원활한 수출을 위해 HMM으로부터 월 200TEU(1TEU, 길이 20ft 컨테이너 1개)에 해당하는 농식품 전용 쿼터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신선농식품 하반기 수요물량의 약 50% 수준으로 수출업체 물류 애로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미국 수출 신선농식품 연간 컨테이너 수요는 4666TEU(38만4000t)이다. 그 중 하반기 신선농식품 선복 수요량은 2282TEU로 추정된다. HMM으로부터 확보한 농식품 쿼터 물량은 6월말부터 수출업체로부터 선복 신청을 받아 다음달 17일 첫 출항한다. 농식품부는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 내에 '선박수출지원 신청 시스템(가칭)'을 구축한다. 농식품 수출 전용 컨테이너 이용을 희망하는 수출업체는 신청 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선복 물량은 선착순 배정이나 특정업체(품목)에 과도하게 편중된 물량 신청 시 조정하고, 추석 성수품 우선배정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며 "향후 임시노선 뿐 아니라 정기노선 물량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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