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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권 교체에도 美 JCPOA 복귀 반대 입장 고수

등록 2021-06-24 1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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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신임 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네세트(의회) 총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6.2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12년간 이스라엘을 이끌어온 베냐민 네타냐후가 물러나고 나프탈리 베네트가 새로운 총리에 취임했지만 대(對)이란 정책에는 변동이 없는 모양새다.

23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 국방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안보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그는 JCPOA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한 대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같은날 발표한 성명에서 "참모총장은 회담에서 이란의 군사적 핵능력 확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했다.

코하비 참모총장은 지난 20일 워싱턴에 도착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잠,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 등 미국 고위 안보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그는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JCPOA로는 이란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지역내 영향력 확대 시도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도 이란의 협상 참가 동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바이든 행정부의 JCPOA 복귀를 막기 위해 요시 코헨 전 모사드 국장과 메이르 벤 샤바트 국가안보좌관 등을 미국에 보냈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우려에도 백악관의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코하비 참모총장은 설리번 보좌관에게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와의 추가 분쟁은 시간문제라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카타르가 제공한 원조의 가자지구내 유입,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석방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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