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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직자 지선 출마 러시 이어질까"…음성부군수 '사직'(종합)

등록 2021-06-24 1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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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이준경 음성부군수.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8기 충북지역 단체장 후보군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전·현직 단체장과 기존 정치인들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직자들도 거론되는 가운데 이준경 음성부군수는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이 부군수뿐 아니라 지선 출마를 저울질하거나 하마평에 오르는 공직자들이 있어 출마 열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 부군수는 공로연수를 포함해 정년이 2년여 남은 상황에서 음성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괴산군수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괴산군 문광면 출신인 이 부군수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군수는 김해영 전 괴산군의회 부의장,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관리본부장,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부군수를 시작으로 도내 공직자의 선거 출마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공직자는 이재영 충북도 바이오산업국장이다. 이 국장은 현직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증평군수 선거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음성이 고향인 임택수 청주부시장도 잠재적인 음성군수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동 출신인 정경화 충북도 농정국장은 영동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직을 조기 사퇴하고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공직자 출신이 단체장에 당선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자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과 중앙 인맥 등의 장점으로 유권자들이 고위 공직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치러진 6월 지방선거에서 조병옥 음성군수와 이차영 괴산군수는 도청 국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에서 물러나 선거에 나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충북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내년 선거에서 기존 정치인들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공직자들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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