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저임금 1만800원, 소상공인·중기에 충격"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최저임금위 제5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의 '최저임금 23.8% 인상 1만800원 요구안'과 관련해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한 심의가 끝나기도 전에 노동계가 최초요구안을 발표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와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전무는 "특히 1만800원이라는 요구안 자체가 어떻게든 생존하고자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누군가의 소득은 또 다른 누군가의 비용이 될 수밖에 없는데 한쪽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졌고 구하더라도 근로시간이 짧아 이곳저곳 다시 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어려움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또한 대출을 받아 생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은 고용을 하지 못하고 혼자 일하게 되거나 가족을 동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강조했다.
류 전무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그리고 중소·영세기업들을 위해서는 최저임금의 안정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 도입도 함께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