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걸그룹 '이블' 출신 윤하야나 "'딸기 키스'로 뮤지션 1막"

등록 2021-09-06 14:04:4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4년만의 새 싱글 오늘 공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베이비 야나. 2021.09.06. (사진 = AMANAGER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이블(EvoL)' 출신 윤하야나가 가수 인생 3막을 열었다.

베이비 야나(BÉBE YANA)라는 이름으로 6일 새 싱글 '딸기 키스'를 공개했다. 2012년 이블로 데뷔, 팀 해체 이후 하야나(HAYANA)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해온 그녀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본격적으로 나서는 곡이다. 신곡은 2017년 '갤럭시(Galaxy)' 이후 4년 만이다.

실험적 사운드의 골드부다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베이비 야나가 작사·작곡 그리고 전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참여했다. 베이비 야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유망 뮤지션을 발굴해 지원하는 '뮤즈온 2021'에 선정되는 등 최근 급부상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호주에 거주하며 습득한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으로,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홍대 앞에서 만난 베이비 야나는 "'딸기키스'는 뮤지션으로서, 본격적인 제 커리어를 알리는 곡"이라면서 "데뷔 이후 항상 저를 갈고 닦고 열심히 해왔지만, 이번에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제 가수 인생 3막이지만, 1막 같은 느낌이에요." 다음은 일문일답.

-'딸기키스'는 1990년대 영국에서 발생한 전자음악 장르인 UK 개러지(Garage)에 K팝 요소를 더한 'K-개러지(Garage)'를 표방하는 곡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 오래 머물렀어요. (영국의 큰 영향을 받은) 호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만큼, 영국문화를 접한 건 처음인데 익숙했어요. 영국 문화를 공부하는데, UK 개러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온 음악이었더라고요. 운명처럼 끌렸죠. 이 장르의 최대 매력은 시대를 타지 않는 데 있습니다. K팝과 접목을 시켰더니 새롭더라고요."

-노랫말엔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완벽한 사랑'에 대한 노래네요.

"'완벽한 사랑'을 지향하며 꿈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걸 상징하는 요소로 '딸기키스'를 내세웠죠. 달콤함, 상큼함을 녹이고 싶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베이비 야나. 2021.09.06. (사진 = AMANAGER 제공) [email protected]

-하야나라는 이름이 본명이라고요.

"네. '하얀아이'라는 뜻의 한글 이름이에요. 하얀색이 주는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지라고 부모님께서 지어주셨어요."

-베이비 야나라는 예명은 어떻게 지은 건가요?

"야나는 평생 제 애칭이었어요. '베이비'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를 애정을 담아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고요. 제가 호주에서 베이(bay·만(灣))에서 살았거든요. 베이에서 온 비(Be)라는 뜻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호주로 건너갔다고요. 거기서 어떻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됐습니까?

"음악이 나오면 항상 춤을 췄어요. 호주 집들은 붙박이 장에 거울이 붙어 있거든요. 그 거울을 보면서 하루 종일 춤을 추니, 제 방이 곧 연습실이었죠.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파이스 걸스 등을 따라했는데 팝스타를 꿈 꾸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한국에 놀러올 기회가 있었는데, TV에서 보아 선배님을 보게 된 거예요. 그 때 충격을 받고 '보아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벌써 데뷔 10년 차입니다. 음악을 하는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지금까지 제가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한번도 의심을 하지 않았어요. 항상 음악이 제 곁에 존재 했거든요. 영국을 여행하면서 제가 앞으로 해나갈 음악에 대한 단서를 얻었습니다. 지금 1년 동안 발표할 곡들을 쌓았어요. 최대한 많이, 빨리 발매하려고 해요. 앞으론 오랜 공백기를 갖고 싶지 않아요. 최대한 재밌게 곡들을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활동에 나서는 만큼,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고 있다고요.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베이비 야나. 2021.09.06. (사진 = AMANAGER 제공) [email protected]
"주변에 최근 제 꿈을 꿨다는 분들이 많아요. 하하. 그 분들의 기운을 받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 확고해서 두렵지 않아요."

-걸그룹에도 몸 담으셨지만 현재 K팝이 아이돌에 쏠려 있어요. 솔로로서 어떤 무기를 갖고 있나요?
 
"K팝의 더 큰 경쟁력은 다양한 장르라고 생각해요. 외국 분들이 K팝에 대해 생각하실 때 틀이 잡혀 있는데, 그 경계를 넓혀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아이돌 친구들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주목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봐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요?

"최종적인 목표는 모두가 아는 '케이팝 아티스트'에요. 우선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그리운 시기에, 많은 무대에 서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잘 극복이 됐으면 좋겠어요. 미국 코첼라 무대에도 서고 싶고, 언젠가 빌보드 차트에도 진입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