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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깨고 北열병식 장식한 노농적위군…예비군·민방위 격

등록 2021-09-09 14:23:47   최종수정 2021-09-09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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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농적위군, 1959년 1월14일 창설 조직

교도대와 함께 북한 민간 군사조직 핵심

17~60세 남성·미혼여성…570만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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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농적위군. 2021.09.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형 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던 북한 열병식에서 한국의 예비군 또는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이 주인공 역할을 했다.

노농적위군이란 1959년 1월14일 창설된 북한 최초의 민간군사조직이다.

노농적위군은 평상시에는 공장과 농장에서 일하면서 민방위 업무를 수행하고 유사시에는 군과 함께 지역 방어임무와 같은 정규군 보충 임무와 군수품 수송 임무를 수행한다.

노농적위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중공군이 1958년 4월부터 철수함에 따라 병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꾸려진 조직이다.

노농적위군의 명칭은 원래 노농적위대였다. 2010년 10월10일 당창건 65주년 기념 군사 열병식에서 노농적위군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했다.

원래 사회안전부의 지휘를 받던 자위대가 해산하는 대신 1959년 노동자, 농민, 제대군인, 학생 등 약 50만명으로 구성된 노농적위대가 창설됐다.

처음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군사훈련을 받는 형태였지만 1962년에 전 인민 무장화 정책에 따라 18~45세의 남자와 18~35세의 미혼여성까지 편입시켜 조직이 확대됐다.

1971년에는 노농적위대 연령이 50세로 연장됐다. 이후 17~60세의 남자와 미혼여성 가운데 교도대(북한의 민간인 군사조직 중 가장 핵심적인 조직)에 편입되지 않은 주민이 모두 노농적위대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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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농적위군. 2021.09.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총 대원은 약 570만여명에 이른다. 노동당 지휘하에 노농적위군 총사령부가 있다. 예하에 도·직할시 노농적위군(군단급), 시(구역) 노농적위군(연대급), 리(동) 노농적위군(대대급), 부락·직장 노농적위군(중대 또는 소대급) 등이 있다.

제대별 지휘관은 해당 직장·지역의 당 책임비서가, 부지휘관은 인민보안부의 지역 부장이 당연직으로 겸직한다.

훈련시간은 연간 160시간이다. 모든 대원이 개인화기로 100% 무장하고 있다.

2급 기업체 이상 직장 단위나 학교에 편성된 특수 적위군은 대공포와 대전차포, 탱크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노농적위군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북한의 예비 무장전력"이라며 "군사측면에서만 보면 북한의 자위력의 수준을 과시하는 성격도 내포돼있다. 왜냐하면 노동적위군은 비상시 강력한 무장세력으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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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노농적위군. 2021.09.09.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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