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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물갈이'에도 스가보다 늙은 기시다 내각…평균 연령 61.8세

등록 2021-10-04 12:01:28   최종수정 2021-10-04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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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제외한 20명 각료 중 13명 첫 입각으로 파악

중의원 3선의원 3명 첫 기용…70대의원 2명 첫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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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AP/뉴시스]지난달 29일  새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가 도쿄의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총재 자리에 앉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4일 출범하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은 총리를 제외한 20명의 각료 중 13명이 처음 입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서는 처음 임각한 각료가 5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대대적 물갈이로 아사히신문은 "쇄신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달 1일 실시된 자민당 간부 인사 때에는 핵심 간부인 간사장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가까운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세제조사회 회장을 앉히는 등 아베 내각의 색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 비하면, 기시다의 색깔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입각한 인사 중에는 중의원 3선으로 국회의원 경력이 짧은 인사들도 3명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있다. 마키시마 가렌(牧島かれん, 44) 디지털상, 호리우치 노리코(堀內詔子, 55) 백신 담당상,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46) 경제안전보장 담당상으로, 한 일본 언론에서는 "3선 의원을 3명이나 기용하는 대담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첫 입각 각료 가운데 가네코 겐지로(金子原二郎, 77) 농림수산상과 니노유 사토시(二之湯智, 77) 국가공안위원장 등 2명은 70대여서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기시다 내각의 평균 연령은 만 61.8세로 스가 출범 내각 때보다 1.4세 많아져, 젊은 내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각료는 모두 교체된다. 후생노동상에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65), 경제재생상에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郎,53), 백신 담당상에는 호리우치 노리코(堀内詔子, 55)가 기용된다. 모두 첫 입각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코로나19 대책 관계 각료 전원이 교체되게 되는 것"이라며 "제 6차 유행 우려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대책 경위를 알고 있는 각료가 1명도 남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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