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미국의 대북 구체 제안에 통일부 "한미, 긴밀한 논의"

등록 2021-10-15 11:20:3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한미, 각급 소통 통해 대북 정책 조율 추구"

"美, 대화의 문 열려 있다는 입장 일관 밝혀"

협의 의제 정리…"北입장, 시급성, 효과 고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미국 측이 북한에 '구체적 제안'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한미가 대북 정책 관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간 대북 정책 관련 소통을 부각한 것이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정책을 추구해 왔다"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1일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변화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이 주요 장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으며, 미국 측에서도 종전보다 적극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방향의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 시간) "북한에 실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직접 외교를 포함한 북한과의 외교가 정책 목적에 맞는 가장 효율적 수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대화, 협력 분위기 조성 노력과 함께 남북 협의 의제를 정리하고 있다. 해당 작업은 지난 7월 통신선 일시 복원 기간은 물론 북한 측 일방 단절으로 인해 소통이 중단됐을 때에도 지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부대변인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북한의 입장, 시급성,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의제 우선순위, 협의 방향 등을 검토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판문점 선언과 평화공동 선언 등을 통해 이미 남북이 합의한 사항, 코로나19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세 유동성이 상당한 가운데 관련국 대북 외교, 협의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진행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 협의 등이 예정돼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한 가능성도 오르내리는데, 이에 대해 차 부대변인은 "관련해 현재 통일부 차원의 일정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