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주에 핵잠 기술 넘긴 美, 동남아 핵군비경쟁 초래"
"미국의 패권주의적인 이중 기준 행위"
북한 외무성은 2일 조선-아시아협회 회원 정현철 명의 글에서 "최근 미국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3자 안보 협력체를 수립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문제를 놓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성원국들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성원국들은 3자 안보 협력체 수립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핵 군비 경쟁을 유발시킬 것이며 상기 조치가 대국들을 보다 공격적인 행동에로 떠밀어 지역에서 무력 대결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창립 후 지난 54년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근본이념으로 내세우고 자기의 지위와 중심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면서 지역적 발전을 이룩해온 아세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이 지역에 광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해준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핵 군비 경쟁을 초래시키고 전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주의적인 이중 기준 행위를 세계는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