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北 "호주에 핵잠 기술 넘긴 美, 동남아 핵군비경쟁 초래"

등록 2021-11-02 15:42:0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미국의 패권주의적인 이중 기준 행위"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서욱 국방장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릭 버 호주 육군참모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밝힌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일 조선-아시아협회 회원 정현철 명의 글에서 "최근 미국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3자 안보 협력체를 수립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문제를 놓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성원국들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성원국들은 3자 안보 협력체 수립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핵 군비 경쟁을 유발시킬 것이며 상기 조치가 대국들을 보다 공격적인 행동에로 떠밀어 지역에서 무력 대결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미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창립 후 지난 54년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근본이념으로 내세우고 자기의 지위와 중심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이면서 지역적 발전을 이룩해온 아세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이 지역에 광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해준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핵 군비 경쟁을 초래시키고 전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주의적인 이중 기준 행위를 세계는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