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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의 정립 중인 北, 연일 인민대중제일주의 띄우기

등록 2021-11-05 0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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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치 들어"

사설, 논설 등 동원해 연일 반복 언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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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동강구역당학교에서. 2021.11.05.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유일지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이른바 김정은 주의를 주창하기 시작한 북한이 그 핵심으로 추정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5일 논설에서 "조선노동당은 인민대중제일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의 성스러운 역사를 수놓아가는 위대한 어머니당"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우리 당은 인민에 대한 불보다 뜨거운 사랑과 절대적인 믿음을 천품으로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사상과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를 근본 원천으로 하여 인민을 위한 헌신적 복무를 혁명적 당풍으로 더욱 공고히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오늘 우리 당은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을 최대로 발양시켜 나가고 있다"며 "인민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성과들로 부흥 강국의 새 역사를 펼쳐나가며 인민들의 행복과 민족 만대의 번영을 앞당겨오는 위대한 향도자가 바로 우리 당"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정치 이념으로 삼고 인민을 위해 헌신적 복무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가는 우리 당의 위업은 영원히 필승불패"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사설에서도 "불보다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인민을 품어 안고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로 강국의 새 역사를 펼쳐 가시는 분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라며 "당 사업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해 광범한 대중을 당 중앙의 주위에 튼튼히 묶어세우며 일심 단결의 화원을 어지럽히는 독초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사설에서는 "우리 공화국은 국가 활동과 사회생활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참다운 인민의 나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마르크스-레닌 주의, 주체사상, 김일성 주의, 김일성-김정일 주의에 이어 지도이념으로 삼으려는 김정은 주의의 핵심은 인민대중제일주의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북한에서 그동안 김일성 주의, 김정일 주의만 있었는데 김정은 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며 "집권 10년을 맞아 김일성 주의, 김정일 주의와 차별화되는 김정은 주의를 독자적으로 정립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 같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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