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소가야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동외동패총 현장 군민 공개회’ 개최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 동외동패총 재발굴로 활동 중심지와 생활상 밝혀져
'고성 동외동패총'은 지난 1995년을 마지막으로 26년 만에 다시 실시된 이번 발굴조사는 1970년대까지 확인됐던 정상부 중앙 부분에 이어 주변부를 조사해 ▲삼한~삼국시대 패각층 1개소 ▲주거지 17동 △▲구상유구(환호 추정) 1기 △▲수혈 5기 △▲조선시대 무덤 1기를 발굴했다. 특히 정상부 중심광장을 두르고 있는 구상유구는 환호로 추정되며 수많은 토기류와 패각(굴, 조개 등의 껍질) 및 대구(허리띠 고리)의 일부가 발견돼 단순한 주거지보다는 생활중심지로의 성격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또한 동쪽 정상부 끝으로 주거지를 축조한 흔적이 연속 발견돼 '고성 동외동패총' 일대가 소가야 성립 이전부터 성립 후 최고 번성기까지 변함없이 주거지이자 중심지로 활용됐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주거지에서는 다양한 철기류뿐만 아니라 중국 한(漢)나라의 거울 조각 등 대외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들이 발굴돼 제철 및 철기 수출을 발전의 원동력 삼아 부강해진 해상왕국 소가야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됐다.
고성군은 이번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도 전체유적의 범위 파악을 위한 시굴 조사 및 시굴 조사에 기반한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학술대회를 통해 유적의 성격과 가치를 밝혀 국가사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최초의 가야 토성인 고성 만림산 토성의 발굴조사와 함께 고성 소가야 생활상의 복원과 고성 송학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등 소가야 왕도 복원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며 "소가야복원사업과 세계유산 등재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