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부터 열기구까지…호주 대자연을 색다르게 즐기는 법
호주관광청, 럭셔리 항공 투어 여행지 소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졌다.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췄다.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하늘길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핑크호수나 하트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핑크 호수 '에어 호' 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에어 호'를 주목하자.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 '에어 호'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가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비가 오지 않을 때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호수를 광활하게 뒤덮고 있어 눈을 뗄 수 없다.
◆수상비행기에서 보는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도 꼭 봐야할 곳이다.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의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다. 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하트 리프'를 살펴보면 맑은 청록색 바다에서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볼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동부의 명소 하루만에…시드니 수상비행기 투어 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다.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 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치즈·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가 마무리된다. ◆국회의사당 위에서 열기구를…캔버라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이 환상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