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김용은 누구...이재명 스스로 인정한 '최측근'
유동규, 압수수색 직전까지 정진상·김용과 통화이재명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 발언도검찰, 체포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이날 압색
김 부원장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직전까지 수차례 김 부원장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자들에게 약 5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분당 리모델링 추진 연합회 회장' 출신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된 해에 성남시의원에 당선됐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했을 당시 초대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며 이 대표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20대 대선에선 이 대표의 대선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실무를 지휘했다. 이 대표 취임 후인 지난달 30일에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이름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경찰로부터 유 전 본부장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를 공유받으면서 수없이 언급됐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28일과 압수수색 당일인 29일 김 부원장과 6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이후 유 전 본부장은 9층 창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져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검무죄 무검유죄,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정 부실장 등 이 대표의 '복심'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체포영장에 의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이다. 이에 따라 이틀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검찰은 이날 김 부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