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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외이사 물갈이②]우리금융 7명 중 4명 임기 만료

등록 2023-02-11 17:00:00   최종수정 2023-02-14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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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취임 시기 주총서 사외이사진 교체 가능성

우리은행 등 계열사 15곳 모두 연말까지 CEO 임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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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맞은 우리금융그룹에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당국 주문과 맞물려 사외이사진도 대거 교체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과점주주는 IMM PE(지분 5.57%), 유진 PE(4.00%), 푸본생명(3.97%), 한투증권(3.77%), 키움증권(3.73%) 등 5곳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6월 블록딜 방식으로 우리지주 지분 3.16% 전량을 매각했다.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한화생명 추천)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키움증권 추천)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한국투자증권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푸본현대생명보험 추천)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유진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우리금융 선임) 등 7명이다.

이 중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다음 달 종료된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우리금융은 최장 6년간 사외이사직 연임이 가능하다.

손태승 회장에서 임종룡 회장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맞춰 내달 주주총회에서 연임이나 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그동안 금융지주사의 거수기로 작동해온 이사진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이를 반영한 선임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은 최근 최근 그룹 계열사 15곳 중 9명의 최고경영자(CEO) 공식 임기가 종료됐다. 남은 6명의 임기는 연말까지다.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창재·김영진 우리자산신탁 사장,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최돈관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제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말 임기를 마쳤다.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과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지난달 임기가 종료됐다.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오는 7월까지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 고정현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대표도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임종룡 회장 내정자는 CEO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들부터 대대적인 후속 인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이 대거 교체되면서 아래로 이어지는 임직원 인사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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