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심사 재개
윤리위가 정치적 해법시 징계 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태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반면 김 최고위원은 버티기에 들어가 두 사람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재개했다. 윤리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안했는데 차이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고려돼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 표명은 그런 점에서 징계 수준을 정할때 당연히 반영될 것이다. 저도 그런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4차 회의에서 두 징계 대상자의 징계 사유에 대해 사실 판단을 한 이후 징계 양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1주년 취임식을 맞아서 당에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오늘 징계 결정을 함으로써 조속히 정리를 하고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종적인 판단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윤 윤리위원도 "태 의원이 오늘 최고의원직을 사퇴했다. 그 부분은 책임있는 자세를 표명한 걸로 생각된다"며 "그래서 징계대상자가 책임있는 자세를 표명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 태 의원 (징계) 수위를 정할 때 참작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윤리위 규칙에 따르면 의결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절차에 따라 오늘 결론을 내야 한다 생각한다"며 "오늘이 지나가면 당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오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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