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30대…체포 후 신세 한탄(종합3보)
피해자 4명 모두 남성…20대 1명 사망오후 2시7분부터 범행…13분 후 체포피의자, 폭행 등 과거 범죄 전력 3회체포 직후 "열심히 살았는데" 등 한탄피해자 4명 모두 일면식도 없는 사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살인 혐의를 받는 조모(33)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4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끝내 사망했다. 3명 중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파악됐다. 조씨는 100m 길이의 골목길을 다니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행인들을 차례차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범행 발생 13분 만인 이날 오후 2시20분께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체포 직후 "열심히 살았는데 잘 안 되더라" 등의 한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피해자 4명 모두 일면식 없던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적인 A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 전력 3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20분까지 인천에 있는 조씨의 자택과 서울 금천구 소재 할머니 자택 등을 수색,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