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비대위원장설에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책임감 느껴"
"반성과 변화에 몸 던질 것…공식 요청은 없어"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최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열린 커피챗 플러스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설과 관련된 질의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면서도 "저를 희생하는 역할까지 포함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부를 출범시킬 대선 때의 기대가 많이 위태로운 상태이기 때문에 철저한 반성과 변화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주어지는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반성과 변화에 자신부터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비대위원장 요청이 있었는지 묻자 "그런 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초선들이 권력의 '홍위병'이 돼 당정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할 때가 오면 분명히 말하겠지만,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 4일 개각 명단에 포함되면서 정계 복귀를 앞둔 상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