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낙계 인사들도 속속 신당 합류…"민주당, 국민 신뢰 부디 회복하길"
'반면교사 가르침, 새 정당 건설 재료로 쓰겠다"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친이낙연계 모임인 '민주주의실천행동' 일부 인사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의 김성훈·박병석·윤갑희 소통책임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역사 곳곳에 남아있는 저희의 흔적들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길로 떠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동하는 양심과 사람 사는 세상을 가르쳐주신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가슴에 담고, 지난 몇 년간 겪은 사당화, 팬덤정치, 방탄정치 등의 악습 역시 반면교사의 가르침으로 기억에 새겨 새로운 정당을 건설하는 재료로 쓰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디 떠나는 저희의 뒤에 비난은 거두어주시고 민생의 대안을 제시하는 건설적 경쟁에 진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디 국민 앞에 신뢰받고, 사랑받던 민주당다움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독점이 정치 무능과 퇴행의 근본 원인이라 생각한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치의 퇴출,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호도하는 거대 양당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 시민의 목소리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바르고 유능한 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야권에서는 탈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가칭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