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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해킹 대선 결과에 영향 無' 거듭 주장

등록 2017-01-08 01:29:23   최종수정 2017-01-08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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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러시아의 미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대선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주장을 거듭 천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 글을 통해 "해킹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정보기관이 매우 강력히 밝혔다"는 등 내용을 전했다.

 전날에도 그는 러시아의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킹이 대선 결과에 미친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트럼프는 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과실로 해킹이 발생했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강력히 방어했다"면서 민주당 측으로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허술하게 방어된 DNC가 해킹당한 이유만 논의되는 것은 민주당의 패배가 너무 커서 민주당원들이 당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좋은 일도 아니지만 나쁜 일도 아니다"면서 "바보같은 사람이나 진짜 바보만이 그것을 나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 된 이후 러시아는 지금보다 우리를 훨씬 더 존경할 것이고 미·러 양국은 힘을 합쳐  전 세계 많은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는 우리의 편이 아니다"라는 언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이 끝난 지금은 우리가 같은 팀이고 푸틴은 우리 편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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