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반기문, '꽃가마 없다' 지적에 '절감한다' 끄덕"
심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반 전 총장에게 '꽃가마를 준비했다고 하는 사람 믿지 말라. 꽃방석 준비된 것 없다'고 말했더니 '본인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직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심 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자신이 확신하는 범위내에서만 움직이라 유엔 사무총장이면 세계적인 지도자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존경 받는 국가지도자인데 뭐 하러 이 험한 정치판에 발을 들여 험한 길을 자처하냐. 안타깝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면서 "반 전 총장이 참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당시 예방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본인을 예방하기 전) 이미 마음을 굳히고 오셨겠지만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과 국가를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