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살충제 달걀 451만1929개 압류·폐기
당초 전수검사에서는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나왔으며, 추가보완 검사에서 3개 농장(전북 1, 충남 2)이 플루페녹수론 검출로 부적합으로 이날 추가 판정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총 5개로 피프로닐(8농장), 비펜트린(37농장), 플루페녹수론(5농장), 에톡사졸(1농장), 피리다벤(1농장)이다. 식약처는 농식품부가 재검사한 420개 농가 중 3곳(전북1, 충남2)에서 플루페녹수론이 추가 검출되어 해당 농가의 판매업체를 신속히 조사하고 보관 중인 부적합 계란은 압류·폐기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 52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검출 확인 즉시 출하 중지 조치를 하고, 해당물량에 대해 회수·폐기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농관원·지자체 관계기관 합동으로 18일부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하여 부적합 농가의 오염된 계란 폐기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현장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적합 계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현장조사 인력 총 502명(지방식약청 및 지자체 포함)을 투입하여 유통단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49개 부적합 농가 계란의 유통 단계에 따라 수집·판매업체, 마트·도소매업체, 제조가공업체, 음식점 등 판매업체 1617개소를 조사하여 451만1929개 계란을 압류·폐기토록 조치했다. 판매처 별로는 163개 수집·판매업체에서 418만3469개(92.7%), 840개 마트·도소매 업체에서 29만2129개(6.5%), 9개 제조가공업체에서 2만1060개(0.5%), 605개 음식점 등에서 1만5271개(0.3%)를 압류했다. 9개 제조가공업체 중 3개 업체는 부적합 계란 34만8000개를 공급받아 빵 및 알가열성형제품(훈제계란 등)을 제조하여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되어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