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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프로닐 계란, 매일 평생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 없어"

등록 2017-08-21 14: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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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국산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모 영농조합법인 저장창고에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0.04ppm이 검출된 '08광명농장' 생산분 계란 8460개가 폐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식약처는 21일 피프로닐, 베펜트린, 에톡사졸 등이 검출된 이른바 '살충제 계란'이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 브리핑실에서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발표'를 통해 "독성이 가장 높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매일 2.6개 섭취했다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또한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 이다.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하였다고 가정하였을 때에도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훈정 독성학회 회장은 "(피프로닐에)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안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결과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비펜트린의 경우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하여 평가했 때도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이며, 하루동안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극단섭취자가 평균검출량(0.0525ppm)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위험 한계값의 1.48%~5.29% 수준이며, 하루동안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38개, 3~6세는 60개, 성인은 204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190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피리다벤의 경우 극단섭취자가 0.009ppm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고 가정할 때 위험 한계값의 0.05%~0.18% 수준이며, 하루동안 계란을 1~2세는 1,134개, 3~6세는 1,766개, 성인은 5,975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동안 매일 555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음을 의미한다.

에톡사졸은 평생동안 0.01ppm 검출된 계란을 매일 4,000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플루페녹수론은 0.028ppm 검출된 계란을 1321개까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추가로 검출된 3개 성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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