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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대 참사 기록되나…사망자 10여명 추가 가능성

등록 2017-12-22 0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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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21일 오후 3시50분께 발생한 화재로 불탄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오후 11시 현재 29명이 숨졌다.2017.12.21.  [email protected]

 실종자 유족 10여명…"추가수색 과정서 시신 발견될 수도"

【제천=뉴시스】김재광 기자 =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 사고가 충북 역사상 최대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전 1시 현재, 충북도소방본부와 충북도의 공식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이 사고의 사망자수는 29명, 부상자수는 29명이다.

 단순히 사망자 수만 비교하면 '제천 참사' 규모는 충북 사상 역대 최대는 아니다.
 
 하지만, 실종된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 10여 명이 화재 현장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소방당국은 불에 탄 8층짜리 건물 내부에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사고의 특성상 훼손 정도가 심하지만, 수색과정에서 얼마든지 시신을 더 발견할 수 있다.

 치료받는 중상자 중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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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인진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3시3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처참했던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망자 수만을 기준으로 할 때 충북지역 역대 최악의 참사는 1985년 1월12일 발생한 영동 양강교 버스 추락사고다. 양강교를 건너던 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38명이 사망하는 사고였다.

 1973년 발생한 영동역 유조열차 탈선 사고도 대형 사고에 속한다. 당시 사망자는 32명, 실종자는 10명이었다.

 벙커C유를 싣고 장생포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영동역으로 진입하던 중 전복된 사고였다.

 1993년 1월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서 발생한 '우암상가 붕괴사고'로 28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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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인진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3시3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나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진화된 건물이 처참했던 현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화재 진압 도중 LP가스통이 폭발했고, 4층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희생자가 늘었다.

 1994년 10월 발생한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도 손꼽히는 대형참사다. 충주호관광선 소속 충주 제5호 유람선에서 불이 나 2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는 102명, 부상자는 33명이었다.

 2012년 8월 23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한 공장에서 다이옥신을 드럼통에 담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 8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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