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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北 평창 참가 "나아가 핵 해결-평화 정착"

등록 2018-01-10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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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문재인(65) 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2월9~25일) 개막을 한 달 앞둔 10일,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날 남북 고위급 회담을 언급하며 "꽉 막혀 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됐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에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예술단, 기자단 등을 파견할 뜻을 밝혔다. 우리 측은 필요한 편의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지지했고 한·미 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시작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다짐도 했다.

북한의 참가로 정부와 평창조직위원회의 '평화올림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북한이 오면서 '스포츠에 의한 인간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 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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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북한의 평창 참가는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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