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버스노사, 대승적 양보로 최대한 합의점 찾아야"
국민불편 호소하며 양보·합의 촉구노동청에는 중재 등 총력대응 주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노선버스 노사동향 및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선버스는 한 두 군데만 파업을 해도 바로 시민의 불편으로 이어진다"며 "교대제 등 근무제도 개편과 적정수준 임금인상 등 노사가 대승적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최대한 합의점을 찾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지역은 (쟁의조정)기간을 연장해서라도 협상을 통해 타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지방고용노동(지)청장에게는 "노사가 오늘 중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지방 관서에서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극적으로 버스 노사가 단체협약에 합의한 대구지역 사례를 들며 "특히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조정신청 업체와 이용객 수가 많은 지역은 노사가 반드시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게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12개 지방고용노동(지)청장을 긴급 소집해 전국 노선버스 노사동향과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9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속한 서울·부산·광주·울산·세종·전남·창원·청주·경기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15일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14일 조정 마감을 앞두고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쟁의조정은 일반사업은 10일, 공익사업은 15일 내에 조정기간을 갖는다. 버스는 공익사업에 속한다. 61개 업체가 파업을 결의한 서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갖는다. 이날 자정까지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5일 첫 차부터 버스 파업이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