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선진국을 가다](하) 전북혁신밸리 롤모델 네덜란드 월드원예센터
네덜란드 원예 연구의 얼굴, 월드원예센터(World Horti Center)홍보의 장이자 학생 교육, 실증 온실까지 갖춘 전천후 기관전 세계 관련 방문자 연간 5만여 명 찾아
그들이 앞세워 추구하는 상생 마케팅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과 농업회사들은 이윤을 창출하고 이는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센터를 준비하는 전북도의 경우 이곳 월드원예센터(World Horti Center)야 말로 벤치마킹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서쪽 방향으로 78km 떨어진 웨스트랜드(Westland)시에 위치한 월드원예센터(World Horti Center)를 찾아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종합 센터의 역할을 짚어본다. ◇월드원예센터(World Horti Center) 학생과 농민을 위한 교육기관과 각종 기자재 전시판매공간, 실증체험시설 등이 동시에 공존하는 곳으로 ‘전북 혁신센터’의 실질적인 ‘웰컴센터’이자 ‘교육의 장’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빔을 이용한 건물 구조의 이곳 센터는 5년여에 걸친 준비와 공사를 통해 지난 2018년 1월 문을 열었다. 전체적으로 온실에 온 듯한 천장구조는 이곳이 농업과 관련된 곳임을 알게 해주고 있으며 실제 이 같은 건축물은 전 세계 수많은 방문자에게 네덜란드의 첨단 시설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연간 5만여 명의 방문자가 이곳을 찾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 행사까지 열려 네덜란드 농민과 기업인 등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건물 출입문을 옆 우측에는 교육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모두 3개의 직업학교가 수업을 하고 있으며 주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마이스터고 학생들로 각자 분야에 맞는 이론과 실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학생들은 별도의 로봇, 전기분야 연구 공간 등에서 실습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 반대편에는 유리 온실시설, 양액, 시설원예, 각종 기자재 등 50여개에 달하는 업체의 홍보 부스가 박람회장식으로 마련돼 있다.
뉴시스가 방문한 날 마침 김제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이 해외 현장체험을 진행, 함께 설명을 들었다. 2층에는 총천연색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화훼를 재배하는 업체에서부터 온실 등 재배시설 등 필요한 장비를 소개받을 수 있으며 원하면 구매계약이 이뤄진다.
본동 옆에는 학생들이 실기수업을 하는데 필요한 온실이 자리잡고 있다. 한눈에 봐도 빛을 이용하거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같은 실습용 온실은 2동이 마련돼 교육과 함께 실증연구를 위한 공간으로까지 활용되고 있었다. 막바지 설계 준비에 한창인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단지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인 단지로서의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단지의 얼굴인 이 같은 센터의 중요성이 커 보였다. 센터의 처음이자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으로 ‘신선과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는 공간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전북스마트팜 설계 관계자는 “김제의 스마트팜에 도입이 될 만한 충분한 모델이 월드 원예 센터(world horti center)”라며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보다 낫게 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나은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