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행조사 부처반응]복지부 "국민 정책 체감도 확인…더 잘하란 뜻"
뉴시스 창사 18주년, 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 반응"어렵게 추진한 정책, 국민 삶서 체감…직원들 고무""힘든 시점 격려됐지만…앞으로 더 잘하겠다 다짐"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뉴시스가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실시한 '정례 월간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보건복지부가 18개 부처 중 1위를 차지하자 복지부 내부에서는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더 잘 해야한다는 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보도된 조사결과에서 복지부는 정책수행 지지도 100점 평점 환산 시 4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절감과 하반기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추가 적용, 아동수당 대상 확대 등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해온 점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어렵게 추진했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문재인케어) 등이 국민들께 편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든 부처가 열심히 일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런 노력을 국민들이 삶에서 체감하셨다는 데 전 직원들이 고무돼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애초 국민께 약속드렸던 정책들을 로드맵대로 차분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이번 정책수행 평가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 모든 부처가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복지부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0.5%(매우 잘못함 17.1%, 잘못하는 편 23.4%)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 39.6%(매우 잘함 9.0%, 잘하는 편 30.6%)보다 높았다. 게다가 향후 진행될 평가 조사에서 복지부는 더 이상 올라갈 순위가 없다. 이에 대해 다른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도 챙겨야 하는 등 여러모로 직원들이 힘든 시점에 높은 평가를 받게 돼 격려가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도 예산에서도 복지부가 1위이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으니 더 잘 하라는 뜻으로 새기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