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문 대통령 "축하드린다"…靑 회동 기대감
지난 7월12일 靑수도권 방역회의 이후 3개월 만 만남김부겸 총리 등 이재명에 다가가 직접 축하인사 하기도文, 행사 종료 후 사진 촬영 이동 중 "축하드린다" 덕담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은 이날 충남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 참석차 이뤄졌다. 이 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17개 시·도지사 중 한 명의 자격으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만난 것은 지난 7월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열린 후 3개월 여 만이고, 이 지시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는 처음이다. 이 지사를 향한 참석자들의 '축하' 인사는 대부분 행사 시작 전 이뤄졌다. 오후 2시께 행사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고, 김부겸 국무총리 등 일부 참석자들은 이 지사에게 직접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초광역협력 전략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하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언급,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출범하고, 선도적 초광역 협력 모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일명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하기 전까지 이재명 지사와 함께 유력 여권 대선 주자로 분류됐었다. 이 지사는 발언을 들으며 문 대통령에게 시선을 고정하거나 정면을 응시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행사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 참석하시는 것에 의미를 둬달라"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담은 (후보의 요청에) 공감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르면 내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국감이 마무리된 직후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