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 빠졌다'…이재명 테마주도 '출렁'
형지글로벌 전일 대비 23% 하락이스타코, 동신건설 등도 7%↓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묶이며 폭등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글로벌은 지난 16일 전일(1만850원) 대비 22.67% 하락한 83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형지I&C는 전일(2355원) 대비 11.04% 내린 2095원, 형지엘리트는 전일(3115원) 대비 12.2% 내린 2735원에 마감했다. 형지엘리트는 전날 무죄 선고를 받은 이 전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지며 한때 가격이 급등했다.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을 맡던 당시 무상교복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던 오리엔트 정공의 주가는 전일(1만3990원) 대비 4.72% 하락한 1만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전일 1922원에서 7.08% 내린 1786원에 마감했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동신건설의 주가는 전일 5만7500원에서 7.3% 하락한 5만33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테마주 이스타코는 전일 1854원에서 7.77% 내린 1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정치테마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일부 종목들의 가격이 출렁이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전부터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정치테마주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정치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같은날 이 전 대표 테마주인 상지건설은 상한가 3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상지건설은 지난 15일 매매거래가 하루동안 정지됐다.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하지만 매매가 재개된 16일 가격이 다시 폭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