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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까지 150조 집중 공급[서민금융이 바뀐다③]

등록 2025-09-07 13:00:00   최종수정 2025-09-0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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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국내 자영업자 수가 550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4000명(1.33%) 감소해 지난 2023년 1월(549만90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2025.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은행권도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협약보증 등을 통해 올해 76조4000억원, 내년 중 80조5000억원 등 약 150조원 이상의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추진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소상공인성장촉진보증'을 곧 출시한다.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3년간 3조3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은행권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지역신보)에 3000억원을 출연하고, 보증심사를 맡는다. 한도는 법인 소상공인은 1억원, 개인사업자 5000만원이다. 상품은 위탁보증 절차 협의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지역별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협약보증 등을 통해 올해 76조4000억원, 내년 80조50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공급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올해와 내년 48조7000억, 신한은행은 35조원, 하나은행은 27조3000억원, 우리은행은 16조3000억원, NH농협은행은 29조6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은행권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85조1000억원의 자금을 집중 공급해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적극 해결할 예정이다.

대출 부담으로 인해 폐업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폐업지원대환대출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지난해 12월 이전 대출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올해 6월 이전 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또 복수 사업장을 일괄로 폐업하는 경우에도 모든 사업장에 대해 적용한다.

폐업 시 철거지원금 지급 시점 간 자금 공백이 생기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600만원 한도의 저금리 철거지원금 대출도 신설한다. 저금리 철거지원금 지원대출은 연 4만명, 약 200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폐업 시 연체가 없는 소상공인에는 만기 전까지 대출 일시상환을 요구하지 않도록 전 은행권 지침도 명문화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상공인의 절박함과 어려움을 깊이 체감했다"며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현장의 많은 숙제를 안고 함께 해답을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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