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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11곳, 중소형 전세가율 70%넘어섰다"

등록 2014-12-10 09:29:58   최종수정 2016-12-28 1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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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서울 자치구 중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가 넘는 지역이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1주차 시세 기준 전용면적 85㎡ 이하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92만5413가구의 평균 전세가율은 63.95%로 지난해 56.99%보다 6.96%p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소형 전세가 비율이 70%가 넘는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는 성북·중·성동·동작·서대문·동대문·광진·관악·종로·은평·구로구 등 11곳으로 늘어났다.

 중소형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4.46%를 기록했다.

 이어 중구가 74.42%, 성동구가 72.67%, 동작구가 72.53%, 서대문구가 72.48%, 동대문구가 72.45%, 광진구가 72.23%, 관악구가 71.33%, 종로구가 70.71%, 은평구가 70.57%, 구로구가 70.34%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형 아파트 중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는 전세가율이 44.63%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동구가 53.66%, 서초구가 60.18%, 용산구가 60.24%, 양천구가 62.28%, 송파구가 62.30%로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서면 매매로 선회하는 전세수요가 늘어난다는 말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라며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도 거래를 꺼려하고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 물량이 늘면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전세가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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