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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하늘에는 드론, 땅에는 스마트카…곳곳에 등장한 '미래'

등록 2015-01-08 10:35:19   최종수정 2016-12-28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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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정일환 기자 = 굴러가는 것과 날아다니는 것. 전시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미래의 기술들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는 드론과 스마트카가 하늘과 땅을 뒤덮었다. 눈을 들면 떼를 지어 군무를 추는 드론이 날아다니고, 시선을 낮추면 각종 장치와 연결된 스마트 카들이 번쩍인다. 

 관람객들이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기다리는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South Hall)에서 7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드론 에어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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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업체 패럿이 준비한 이 공연에는 8대의 미니 드론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공중곡예를 연출한다. 관객들이 넋을 잃는 사이 밑에서는 4대의 바퀴형 드론이 튀어올라 무대를 휘젓고 다닌다.

 스마트 폰으로 조종하는 이 무인비행체는 1분여의 짧은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주변 관객들을 빨아들이듯 모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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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외에도 AEE와 EKEN은 각각 4개와 6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선보였고, 에어독과 DJI는 카메라를 장착한 촬영용 드론을 공개했다. 또 국내 기업인 바이로봇도 KOTRA 전시관에서 국산 드론을 전시했다.

 북측 전시장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집결해 있다. 전시장 입구에 BMW가 설치한 축구장 크기의 야외부스와 마주서면 관객들은 CES가 가전전시회인지 모터쇼인지 헷갈리기 시작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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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로 압도하는 BMW를 지나면 아우디, 벤츠,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내놓은 '스마트 카'를 만날 수 있다.

 아우디는 LG전자의 신형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조종하는 무인 자동차를, BMW는 삼성 갤럭시 기어S와 연동하는 차를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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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도 자동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스마트워치로 운전자의 심장 박동 수를 분석해 정상 상태와 다를 경우 차가 스스로 갓길에 멈추도록 하는 '비상 정지' 기능을 갖춘 차를 내놨다.

 올해 CES 데뷔 무대를 가진 폭스바겐은 운전자가 손짓을 통해 차량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10개가 넘는 차종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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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차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익숙한 브랜드임에도 어딘가 어색한 자동차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혼다 마크를 달고 있지만  퀄컴(Qualcomm)로고가 큼지막하게 붙어있고, 인텔(Intel)이라고 씌여진 오픈카도 전시돼 있다.

 컴퓨터 그래픽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NVIDIA)가 전시해놓은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가 있는가 하면, HD Radio 부스에는 현대자동차 제너시스(Genesis)가 손님을 맞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동차에 자신들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이종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들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등 벤츠나 BMW가 공개한 기술들과 비교한다면 '스마트 카'의 개념에 다소 못미칠 수 있지만,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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