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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러 번 오셨다고요? 이런 것도 있어요”…제주 특급호텔들 색다른 즐길 거리로 ‘유혹’

등록 2015-01-17 15:33:48   최종수정 2016-12-28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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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호텔 제주 야외 온수 풀 겸 테마정원 ‘해온’의 자쿠지. (사진 제공=롯데호텔제주 )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저비용 항공사 취항에 힘입어 최근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도 중국인 관광객 못잖게 급증했다.

 제주도를 처음 찾으면 이국적인 관광명소들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제주도를 찾았던 관광객이라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끌어모으기 위해 제주 지역 특급호텔들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 ‘해온’  지난 2013년 2월 개장한 ‘해온(海溫)’은 계절과 상관없이 야외에서 수영과 스파를 즐길 수 있게 조성한 힐링 온수 풀 겸 테마정원이다. 5개월간 100억원이 투입돼 제주 지역 최대로 지어졌다. 

 해온을 대표하는 것은 약 30도의 온수 풀로 채워진 약 1400평 규모의 ‘스파존’이다.

 성인을 위한 ‘일반 풀’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풀’로 나뉜다. 일반 풀에는 360도 입체 워터 슬라이드가 있고, 키즈 풀에는 제주 지역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용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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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호텔 제주 야외 온수 풀 겸 테마정원 ‘해온’의 야경. (사진 제공=롯데호텔 제주 )
 온수 풀 주변에는 자쿠지 3개가 있다. 약 40도의 온수에 풍부한 천연 미네랄과 광물질로 관절염, 피부염, 아토피에 효능이 뛰어난 사해 소금 입욕제를 넣어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했다. 그중 2개에는 72인치 초대형 TV가 설치돼 온수 스파를 즐기며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쿠지에 당귀·진피·박하·천궁 등 12가지 한약재를 가마솥에 직접 달인 물이나 비타민C가 풍부한 싱싱한 레몬을 넣어준다.

 이국적이고 럭셔리한 카바나 4채는 키즈 풀 앞에 자리했다. 부모는 고급 소파 베드와 뱅앤올룹슨 오디오, 벽난로, 커피머신 등으로 꾸며진 카바나 안에서 휴식하며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자녀들을 지켜볼 수 있다.

 부모가 잠시 한눈을 팔아도 키즈 풀을 비롯한 스파존 곳곳에 배치된 전문 안전요원들이 ‘매의 눈’으로 안전을 지켜준다.

 해온의 특징 중 하나는 ‘풀 바(Pool Bar)’다. 성인 풀 중앙에 위치한 정자 형태의 풀 바에는 테이블 3개와 의자가 마련됐으며, 바깥쪽으로는 의자 8개를 둥글게 배치해 음료와 스낵을 풀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 별이 가득한 겨울밤 하늘을 보며 수영을 하면서 칵테일 한 잔의 낭만을 즐기는 호사는 이곳만의 특권이다.

 체온이 내려가면 100% 히노키(편백)로 지어진 건식사우나에서 몸을 녹이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풀 앞에 줄지어 늘어선 적외선 실링(천장) 선베드에 누우면 된다. 적외선의 열작용으로 근육과 관절의 통증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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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 신라호텔의 겨울 스포츠 ‘스노슈잉’ 체험. (사진 제공=제주 신라호텔)
 이 호텔은 오는 31일까지 숙박과 항공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피 뉴 에어 패키지’를 판매한다. 

 슈페리어 마운틴 뷰 객실 2박과 아시아나 또는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2인), 한식·일식·양식 뷔페 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조식(2인)으로 구성된다.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2인),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 1회 등도 제공된다. 오는 2월28일까지 운영하는 SK-Ⅱ 부티끄 스파 10% 할인 특전도 준다. 8만원 추가 시 렌터카 48시간 이용도 가능하다.

 왕복 항공권은 서울(김포), 부산, 광주, 청주, 대구 등 주요 거점 도시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이다. 76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64-731-1000

 ○…제주 신라호텔= 많은 눈과 낮은 기온으로 그림 같은 설경이 끝없이 펼쳐진 제주 산악 지대에서 이색 겨울 스포츠 ‘스노슈잉(Snowshoeing)’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겨울 레저 스포츠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스키·스노보드 등과 함께 ‘겨울 3대 레저 스포츠’로 일컬어질 정도로 인기 높다.

 전문 스노 슈즈를 신으면 특별한 기술이나 연습 없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스노 슈즈는 타원형 눈 신발로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있어 발이 푹푹 빠질 정도의 눈길에서도 착용자의 체중을 지탱해 눈에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게 돕는다. 눈 위에서는 활주도 할 수 있게 해준다.

 과거 국내 산간지방에서 겨울철에 짚으로 만든 도구를 신 바닥에 덧대어 신고 신었던 ‘설피’의 현대식·서구식 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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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켄싱턴 제주 호텔의 옥상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와 저녁노을. (사진 제공=켄싱턴 제주 호텔)
 해외 연구에 따르면 평균 속도로 스노슈잉을 하면 시간당 400~500㎉를 소모해 조깅 이상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노슈잉을 위해서는 등산화, 방한복, 스틱, 장갑 등과 함께 한 켤레에 10만~40만원인 스노 슈즈를 사야 해서 부담이 크다.

 이에 착안해 이 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스노슈잉 코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호평을 들은 여세를 몰아 지난해 주 2회에서 올해 주 3회(화·목·일)로 체험 횟수를 늘렸다.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성판악에서 2시간30분 동안 펼쳐진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등반에 큰 무리가 없다. 레저 전문 직원(G.A.O.)들이 동행해 트레킹 속도가 서로 다른 참가자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

 참가비는 1인 2만원. 12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호텔 측이 스노우 슈즈는 물론 배낭, 스틱, 아이젠, 장갑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등산화(1인 5500원), 아웃도어 재킷(1인 7700원)도 빌릴 수 있다. 산행이 끝난 뒤에는 따뜻한 차와 간식도 제공된다.

 이 호텔이 오는 3월12일까지 판매하는 ‘윈터 데이즈 서머 나이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스노슈잉(2인 1회)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본관 스탠더드 객실, 와인 파티 2인 입장권, 야외 온수풀 자쿠지 무료 이용, 무료 조식(2인) 등이 포함된다. 1박 33만원(2인 기준, 세금·봉사료 별도)부터다. 158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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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켄싱턴 제주 호텔의 ‘제주 감귤 따기 체험’. (사진 제공=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 국내 특1급 호텔 최초로 숙박, 식사, 파티, 각종 스포츠 강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 서비스인 럭셔리 올 인클루시브를 표방하는 곳답게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켄싱턴 케니’가 함께한다. 케니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케이(K)’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Genie)’를 합친 것으로 ‘켄싱턴 제주 호텔을 찾은 고객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뜻의 액티비티 직원들을 일컫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10시50분, 오후 7시부터 7시50분 실내 수영장에서 각종 물놀이 게임을 안전하게 즐기는 ‘마린 키즈 수영’(15인 이하)를 비롯해 매일 오후 5~6시 마술쇼를 보고 배우며 집중력과 발표력을 키우는 ‘켄싱턴 매직 토피아’(6인),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부터 각 1시간 동안 펼쳐지는 지능 계발형 어린이 놀이 프로그램인 ‘키즈 케어 프로그램’(10~12인)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무료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호텔 옥상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에서 오전 9시부터 30분간 성인 투숙객을 대상으로 전문 수영강사가 지도하는 ‘원 포인트 레슨’(4인), 해 질 녘 스카이피니티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투숙객들의 사진을 찍은 뒤 종이 액자에 사진을 담아 제공하는 ‘선셋 포토 타임’(3개 팀) 등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료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75만 년 전 생성된 바굼지 오름 등반과 세계 최초로 영하 날씨를 견디며 자란 제주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커피 만들기·커피 묘목심기 등으로 구성된 트레일 프로그램인 ‘커피 향 가득한 건강 오름 체험’(8인·1인 3만원)을 필두로 나만의 레고 팔찌, 에코백 등을 만들어 보는 ‘꼬물꼬물 내 손으로 만들기’(8인·1인 2만원), 하얀 눈밭 위의 얼음 호수인 사라 오름을 찾는 ‘겨울 왕국 눈꽃 트래킹’(8인·1인 4만원)이 열린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식생활 우수체험공간 ‘홍스랜드’ 내 목장에서 치즈·피자·아이스크림 만들기와 소 먹이 주기, 송아지 우유 주기 등을 해보는 ‘목장길 따라 오감 만족 자연체험’(8인·1인 4만원), 이레 숲 체험 농장의 드넓은 밭에서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을 직접 수확해보는 ‘제주 감귤 따기 체험’(8인·1인 2만원), 케니의 인도로 중문 앞바다 위 낭만적인 요트 세일링을 하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는 ‘선셋 요트’(8인·1인 4만원) 등이 그것들이다.

 이 호텔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해 나만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마이 스타일 패키지’를 오는 2월28일까지 선보인다.

 모던 제주 딜럭스 룸 1박, 저녁노을과 별빛 속에서 즐기는 스카이피니티 수영, 피트니스 센터 이용, 호텔 내 미술품 200여 점을 전문 큐레이터의 소개를 들으며 둘러보는 ‘갤러리 투어’, 사우나 무료 이용 등을 기본으로 호텔이 마련해놓은 각종 옵션을 할인가에 선택해 추가하는 방식이다.

 월드 퀴진 뷔페 ‘라올레’ 조식(1인 2만7500원), ‘하늘오름’ 또는 ‘돌미롱’의 정통 다이닝(1인 7만1100원) 등 식사 옵션부터 꼬물 꼬물 내손으로 만들기(1인 1만8000원), 커피향 가득한 건강 오름 체험(1인 2만7000원), 겨울왕국 눈꽃 트레킹(1인 3만6000원) 등 액티피비 프로그램, ‘홀리데이 파티’(3만원) 등이 준비된다. 064-735-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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