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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이치로, 마이애미와 1년 계약

등록 2015-01-24 09:38:32   최종수정 2016-12-28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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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그간 둥지를 찾지 못하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가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치로가 마이애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MLB.com과 ESPN은 모두 이치로가 올해 200만달러(약 21억6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피지컬 테스트가 끝나는대로 이치로와의 계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외야 라인업이 확고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외야 한 자리씩을 꿰찬 상태다.

 이치로는 이들의 백업 요원이자 왼손 대타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둥지를 찾으면서 이치로는 대기록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를 기록 중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만을 남겨놨다. 미·일 통산 4122안타를 친 이치로는 피트 로즈가 가지고 있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4256안타)에도 134개를 남겼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빅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7 112홈런 717타점 487도루 1303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첫 해인 2001년 242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50을 기록해 돌풍을 불러일으킨 이치로는 그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개 이상의 안타를 뽑아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동시에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소 내리막길을 걸은 이치로는 2012년 7월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 해 12월 양키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치로는 양키스에서 전성기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284 1홈런 22타점 15도루 4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이치로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으나 좀처럼 새로운 둥지를 못했다. 이치로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연장에 의지를 보였고, 결국 해를 넘겨 새로운 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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