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마음 속 고민에 조언을 주는 책들…‘설득의 심리학 완결편’ 외 2권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봄이 다가온다. 새봄에는 해묵은 고민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는 뜻에서 조언을 담은 책 3권을 소개한다.

◇설득의 심리학 완결편…로버트 치알디니 외 2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52쪽/ 1만5000원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직장 상사나 동료, 고객을 어떻게 설득할까.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이메일을 어떻게 보내야 협상이 좀 더 쉬워질까.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아이가 제시간에 숙제를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작고 사소한 시도 즉, ‘스몰 빅(Small Big)’을 통해 어떻게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설득의 심리학’ 3부작의 완결편인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몰 빅 52개는 누구든 쉽게, 지금이라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령 완벽한 선물을 위한 스몰빅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작성한 ‘원하는 선물 목록’을 입수한 뒤 그중 하나를 선물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가장 작은 변화를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은 총 52장(章)으로 구성됐다. 각 장을 읽는 데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낸 심리학적 원리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영향력 행사와 설득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모두 탐구한 행동과학자인 저자들은 설득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모드 르안 지음/ 갤리온 펴냄/ 296쪽/ 1만4000원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곳

 프랑스 언론이 ‘파리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학자’로 소개한 모드 르안은 파리 바스티유의 한 카페에서 1997년부터 매주 목요일, 18년 동안 916회의 심리학 카페 행사를 열었다.

 이 책은 심리학 카페를 다녀간 5만명의 상담 내용 중 현대인이 겪게 되는 보편적인 문제를 추려냈으며 그에 관한 28가지 심리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빛나는 통찰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평했고, 프랑스 ‘리베라시옹’(Libération)은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운 심리학적 조언들로 가득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스물세 살에 겪은 남편과의 사별과 지독한 우울증, 그리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10년간 정신 분석 치료를 받은 저자 모드 르안은 상담받는 이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따뜻한 심리학자로 알려졌다. 그녀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혼자 있을 때조차 맘껏 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것은 미친 짓이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 그저 당신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

◇내게 힘을 주는 말들…오프라매거진 편집부 엮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388쪽/ 1만3000원  - 오프라 윈프리를 이끈 인생의 지침들

 ‘타임’지로부터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을 사고 있는 MC 오프라 윈프리가 멘토링과 격려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지혜의 말들을 들려준다.

 이 책에서 윈프리는 불우한 어린 시절로부터 자신을 구해낸 것은 책에서 읽은 한 줄의 격언들이었다고 고백한다.

 윈프리가 창간한 잡지 ‘O, 오프라 매거진’의 발행 1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발행된 잡지에서 그녀에게 감동과 힘을 주었던 말들을 골라 책으로 엮었다.

 오프라 자신의 말들에도 상당부분 할애해 그녀의 인생철학과 성공비법을 실었다. 명사들의 말의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 원문도 함께 넣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 콘돌리자 라이스 등의 정치인, 휴 잭맨, 마돈나 등의 연예인, 니체, 에리히 프롬 등과 같은 철학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야 안젤루 등 문학의 거장들, 헨리 포드 등의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격언이 수록됐다.

 그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 어떤 것인지를 따뜻한 말과 편안한 어투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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