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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세계 대국’ 중국을 바라보다…‘중국인은 누구인가’ 외 5권

등록 2015-03-03 13:31:43   최종수정 2016-12-2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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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시내 최희정 기자 = 중국인·중국산업·중국자본이 몰려오고 있다. 세계를 이끄는 ‘G2’의 한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주체로 새롭게 변모하는 중국.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할지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책들을 모았다.

◇중국인은 누구인가…강성현 지음/ 은행나무 펴냄/ 268쪽/ 1만3000원
 - 더 알아야 할 중국·중국인 이야기

 이 책은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느낀 중국에 관한 최신 보고서이자 신(新)중국 체류기다. 중국 연구가인 저자가 산시성 웨이난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관찰한 내용과 최신 이슈들을 담았다. 현지에서 겪은 경험과 화제가 된 사건들을 접하면서 알게 된 현대 중국의 두 얼굴을 다룬다. 중국에 대한 오해를 재점검하거나 새롭게 중국을 바라볼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 중국인에 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책의 서문은 ‘중국인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인간군상, 사회문제, 자본주의, 문화, 정치와 인물, 역사와 풍속 등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6가지로 나눠 접근한다. ‘온갖 새가 다 있는 중국이라는 커다란 숲’을 파헤치는 단초들을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미성숙한 사회가 빚어내는 천태만상을 낱낱이 보여준다. 중국의 현재 모습을 그 자리에서 목격한 이방인의 시선을 통해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눈에 알아보는 중국의 문화산업 시장…류재기 지음/ 대가 펴냄/ 412쪽/ 2만3000원
 - 세계 문화산업의 요충지, 중국! 문화산업 시장의 맥을 짚다

 13억 인구의 문화 소비 권력,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류를 따라 흐르는 우리 문화,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세계 문화를 아우르는 중국 속 문화산업 시장은 어떻게 흐르는가. 이 책은 중국 문화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당당히 자리매김을 하며 ‘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지만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다.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중국 문화산업 시장의 현주소를 수치화해 주도면밀하게 집중분석한다. TV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출판, 공연산업 시장, 다큐멘터리산업 시장, 게임산업 시장과 정부의 주요 정책 및 문화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를 수록했다. 중국에는 2012년 기준으로 24만개가 넘는 문화기업이 있으며, 2000억 위안(35조1500억원)이 넘는 영업 수입을 거두고 있다. 중국 전역에는 문화산업 집합구, 테마파크, 문화의 거리, 예술가촌, 미디어기업 기지, 영화·드라마 기지, 휴가 바캉스촌 등 문화산업원이 무려 1만여 개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중국의 문화산업 시장이 얼마나 광활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박경귀 지음/ 가나북스 펴냄/ 412쪽/ 1만8500원
 - 중국 아킬레스건, 중국의 베일을 벗긴다

 중국은 과연 G2의 자격이 있는가. 도대체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국의 불편한 진실을 거침없이 해부한다. 중국의 아킬레스건과 작동 체계, 현대 중국의 그늘진 치부를 까발린다. 화려한 외양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중국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인류 보편적 열망을 펼쳐 보인 명저들의 핵심 요지를 담았다. 중국 관련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의 새로운 안목과 식견을 넓혀 주기 위한 의도다. 저자는 현대 중국을 지배하는 공산당 일당 체제의 국가경영 방식 등을 철저히 해부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의 허실과 인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희구하는 민주 투사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 여기에 모은 35권의 국내외 지성들의 저작은 여러 주제에 걸쳐 중국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과 통찰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저작을 한국적 상황에서 재조명하며 평설했다.

◇돈과 힘-중국의 부강을 이끈 11인의 리더…존 델러리·오빌 셸 지음/ 문학동네 펴냄/ 624쪽/ 2만8000원
- 위원부터 류샤오보까지…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근현대사

 왕조의 붕괴, 지식인의 봉기, 외세의 침략과 점령, 내전, 혁명 등으로 점철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중국은 어떻게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을까. 미국 최고의 중국 전문가 존 델러리와 오빌 셸이 오늘날 중국을 창조하는 데 공헌한 11인의 삶을 통해 해답을 던진다. 위원(魏源)·풍계분(馮桂芬) 같은 사상가에서 서태후(西太后)·량치차오(梁啓超)를 거쳐 쑨원(孫文)·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 등 세계적인 정치가에 이르기까지 중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짧은 전기 형태로 실려 있다. 이들은 극과 극을 달릴 정도로 각기 다른 사상을 지녔지만, 서구 열강의 손아귀에서 굴욕을 당한 뼈아픈 경험을 ‘부강’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공통점이 있다. 저자들은 이들의 의지와 동력이 지금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G2의 한 축인 미국이 다른 한 축인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을 모르고선 성공할 수 없는 시대, 우리가 어떻게 중국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줄 수 있다.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전종규·김보람 지음/ 미래의창 펴냄/ 254쪽/ 1만4000원
- 새로운 천만 시장, 지갑은 누구에게 열릴 것인가

 “대한민국을 찾는 요우커는 2018년까지 매년 2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 이상 증가하여 늦어도 2018년까지 천만 요우커가 30조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서 소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요우커 붐과 앞으로 벌어질 요우커 붐은 차원이 다른 모습일 것이다.” ‘요우커(游客)’라는 거대한 물결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다만 누가 그 물결에 지혜롭게 올라탈 것인가는 각자의 노하우와 판단력에 달렸다. 이 책은 요우커의 탄생배경과 소비성향을 심층 분석하고, 요우커에 대비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과 한국의 주요 여행정보를 담아 무가지로 성공을 거둔 ‘짜이서울’, 게스트하우스 1호점에서 시작해 3호점까지 빠르게 성장한 ‘스타호스텔’ 등 요우커 붐을 통해 창업 기회를 잡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도 다뤘다. 대한민국 미래 경제 지도를 바꾸는 힘과 그 과정을 통해 ‘바이차이나(By China)’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함께 살필 수 있다.

◇어둠 속 중국…키신저·우징롄·정융녠 외 지음/ 다산출판사 펴냄/ 384쪽/ 1만4000원
-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 중국의 위기

 지금 중국은 어둠 속에 있다. 여기서 ‘있다’라는 것은 일종의 ‘선택’으로, 다가올 위기를 감지하고 숨을 죽인 채 웅크린 상태라는 뜻이다.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것’은 중화민족의 독특한 지혜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우징롄, 리다오쿠이, 정융녠, 쑨리핑, 친후이, 판웨이 등 중국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경제학자, 사회학자, 역사학자, 국제관계학자들이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 중국에 관해 이야기한다. “미래 중국은 이익과 의식 형태가 다변화된 사회다”, “60여 년간 계속된 이기적인 관료주의, 탐욕과 부정부패, 이익집단의 독점 행위와 그 폐해 탓에 공공과 민간이 분리되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공동의식이다. 공동의식이 없으면 사회는 더 큰 불안과 혼란을 마주할 터이니 더 이상 정치 개혁을 미룰 수 없다” 등 그들이 본 중국의 위기와 전망은 우리 사회에도 유효해 보인다. 중국의 눈으로 진단한 성장의 그늘과 미래 중국을 대비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중국 바로 알기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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