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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로이힐 프로젝트’ 항만작업 인수업체로 ‘굿라인’ 선정

등록 2015-02-25 11:00:39   최종수정 2016-12-28 14: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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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 “공정률 80%…하청업체 중도 변경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호주에서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삼성물산이 하청업체인 랭 오록(Laing O'Rourke)과 계약을 해지하고 굿라인(Goodline)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측은 공사기간 중에 업체를 변경한 것이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2013년 3월, 58억달러(약 6조5000억원)의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따낸 뒤 같은 해 12월경 공사에 들어갔다.

 24일 ‘마이닝뉴스닷넷’(www.miningnews.net) 등 호주 현지 보도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로이힐 광산개발 사업을 위해 다국적 건설사 랭 오록과 계약을 맺고 항만공사 하청을 줬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이 업체와 공사지연에 따른 배상 등 공사진척도와 관련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상호간 합의에 따라 이달 초 계약을 종료했다.

 대신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호주 퀸즈랜드에 기반을 둔 건설사 굿라인과 계약을 맺었다. 랭 오록이 맡았던 공사 부문은 대부분 굿라인이 맡았으나, 시브멕(Civmec)이 일부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체 수주금액 58억 달러 가운데 랭 오록에 할당한 금액은 2억 달러(2억1500만달러) 가량으로 공사 비율 자체가 적은 편”이라며 “공사범위 등 여러 계약 사항이 계약했던 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양측 다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랭 오록과 계약을 해지한 이후 일주일만에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공사기간이나 공정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며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었는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공정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호주 현지에서 광산붐이 확 꺼지면서 건설현장에 장비나 인력이 남아돌게 돼 자재수급 등이 빨리 조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 연말 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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