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눈가 주름’과 ‘처짐’, 어떻게 개선할까

등록 2015-04-06 13:26:04   최종수정 2016-12-28 14:49:0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많은 여성들이 눈가 주름과 처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이 문제에 대한 치료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효과를 본 치료법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겠다.

 먼저 가벼운 눈가 잔주름의 치료는 보툴리늄독소 주사요법과 프랙셔널 레이저 시술을 기본적으로 한다. 프랙셔널 레이저는 종류가 다양하나, 주름 자체의 깊이가 얇으면 CO2프랙셔널 레이저를, 깊은 주름의 경우는 CO2프렉셔널 레이저와 어븀글라스 프랙셔널 레이저를 병행하고 있다.

 잔주름이 있으면서 피부 처짐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미국 S사에서 시판하는 T기기 같은 강력한 단극성 고주파 의료기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이 S사에서 시판하는 T기기는 눈가 전용 팁이 있어서 편리하게 시술할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 팁에 달린 바늘 끝에서 강력한 고주파가 나오는 의료기기들이 등장했는데, 선별적으로 사용하면 꽤 좋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단, 바늘이 피부를 뚫고 침투하기에 바늘자국과 홍반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근 많은 환자들이 리프팅 레이저의 대세로 불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HIFU(초음파를 이용한 리프팅 의료기기)의 눈가주름 치료효과에 대해 문의한다. HIFU의 경우 얼굴 다른 부위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나, 눈 주변 주름과 처짐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열거한 시술들이 편리하긴 하나 그 효과의 한계 또한 분명하므로, 주름과 처짐이 한 환자의 경우는 수술적인 방법을 동원해 치료한다.

 눈 밑의 주름과 처짐이 심하면, 일차적으로 눈 밑 지방을 제거하고 처진 피부를 눈꼬리 외측 끝으로 올려 단단하게 눈가 뼈에 고정시켜서 피부를 탱탱하게 만든다. 처짐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더 완벽한 교정을 원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눈 밑 피부 밑에 있는 근육과 근육하 지방(SOOF)까지 거상시켜 눈가 뼈에 고정시켜 치료한다.

 눈 위와 눈가의 처짐 및 주름이 심한 경우는 처진 피부와 근육·지방·근육하지방(SOOF)을 적당히 잘라내는 상안검성형술을 시행하며, 눈썹 바로 밑 피부 절개를 통해 처진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눈썹하피부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실제로 눈 위와 눈가 피부 처짐과 주름이 심한 환자는 위 두 가지 수술을 모두 해야 100점에 가까운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눈썹 하수(눈썹 자체의 처짐)가 콧등에 깊은 주름이 생길 정도로 처짐이 심한 환자들은 치료범위를 더욱 확장해 이마거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눈가 주름과 처짐을 개선하길 원하는 환자들은 치료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등 큰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일반 치료법의 효과의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알고 치료 방향을 바꿔 눈가 주변에 반영구 필러를 주입받거나 소위 말하는 ‘야매’ 약물 시술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주입된 약물이 없어지지 않고 문제를 일으켜 평생 고생할 수 있다.

 눈가 주름과 처짐은 동안 얼굴의 핵심이며, 한국 여성들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 의료인과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미용시술과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성 피부과 전문의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