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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공공기관 정상화 결실을 보다

등록 2015-04-06 11:21:27   최종수정 2016-12-28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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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전력 전남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서울=뉴시스】윤시내 기자 =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부채감축 이행과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결실을 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한전 주가는 조환익 사장 취임 당시인 2012년말보다 60% 가까이 치솟았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전은 전 직원의 자발적 동참과 노사 합의를 통해 부채 감축·복지수준 축소 등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을 이행, 애초 목표보다 2조4000억원을 초과한 총 4조9000억원의 부채를 줄였다.

 또 2014년 연결기준 결산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1% 늘어난 5조7876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8% 증가한 2조7990억원으로 집계돼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에너지 가격 하락·환율안정·원전가동률 증가로 연료비가 14.9% 감소하고, 전기판매량 증가·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6.4%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하지만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과 해외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으로 한전 주가는 2012년 말 2만8650원에서 지난 2일 현재 약 56% 상승한 4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은 이러한 효과가 일시적이지 않도록 생산성 향상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자본 생산성·노동 생산성·지식 생산성 등 3대 분야에 걸쳐 전력설비 효율 향상, 현장중심 인력운용 등 7개 우선 추진과제를 선정한 것이 좋은 예다. 한전은 이를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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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월20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전남 나주 한국전력 사옥에서 ‘2015년도 지역진흥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특히 지난해 12월17일 한전은 서울 삼성동을 떠나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빛가람 혁신도시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한전은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요타시, 영국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시행 중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은 빛가람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스마트 에너지 허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ICT(정보통신기술교육·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와 에너지 산업에 강점이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그리드·ESS(에너지저장장치)·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첨단에너지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지난 1월20일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622억원 규모의 ‘2015년도 지역진흥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광주·전남 지역 기업·대학·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38개 세부사업에 총 12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지역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4% 증액한 1348억원으로 편성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부채감축 이행과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능력중심 채용·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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