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유통/생활경제

[김정환의 맛보니]밥값 아껴 가도 후회 없다…특급호텔 애프터눈 티 ‘톱3’

등록 2015-04-12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4:50:5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로비 라운지·바’의 ‘애프터눈 티 세트’. (사진=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0여 년 전부터 하나둘씩 선보이기 시작했던 특급호텔의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이 이제는 거의 모든 호텔에서 열릴 정도로 흔해졌다.

 1인 이용 가격이 수만원 대에 달하다 보니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공되는 티나 커피의 ‘질’은 물론 함께 나오는 디저트의 ‘질’과 ‘양’을 생각한다면, 더 나아가 요즘 웬만한 셀프서비스형 커피 전문점의 커피나 티 그리고 디저트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무턱대고 ‘색안경’을 쓰고 볼 일은 아니다.  

 게다가 두 명 이상 가서 한 명만 애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티나 커피를 주문해 디저트를 나눠 먹는 ‘지혜’도 발휘할 수 있다.

 요즘 가장 핫(Hot)한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을 골라봤다.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41층 ‘로비 라운지·바’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2~5시 서울 서남부 지역 풍광을 조망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상큼한 ‘패션프루트 무스’를 비롯해 선인장 열매인 용과로 만든 ‘타르트’, 달콤하고 부드러운 ‘캐러멜 푸딩’, 봄의 녹색 기운을 상징하는 ‘냉이 튀김’, 앙증맞은 ‘미니 게살 샌드위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레드 벨벳’, 건강을 고려한 ‘흑임자 마카롱’ 등 디저트 13종이 호텔을 상징하는 계단 스타일 플레이트에 올려진다. 혀를 넘어 눈까지 흐뭇하게 한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마키야토’ 등 커피 5종, ‘퓨어 캐모마일’ ‘바닐라’ 등 티 5종, ‘석류 바닐라 실론티 칵테일’ ‘로즈 그린티 칵테일’ ‘패션프루츠 캐모마일’ 등 티 칵테일 3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인 1만7500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세트 S/S 컬렉션’. (사진=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잔당 가격은 티 1만3200~1만6500, 커피 1만1000~1만4300원으로 티 세트와 가격이 별 차이가 없는 데다 티 칵테일은 별도로 주문할 수 없으니 두 명 이상 가도 티 세트를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02-2211-1740

○…종로 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1층 ‘더 라운지’는 오는 6월30일까지 매일 오후 2~5시 ‘애프터눈 티 세트 S/S 컬렉션’을 내놓는다.

 더 라운지에서도 보이는 인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최근 열린 국내 최고의 패션 이벤트인 ‘서울패션위크’에서 영감을 얻어 애프터눈 티에 패션을 접목했다.

 ‘하이힐 초콜릿을 올린 패션푸르트 젤리 타틀렛’ ‘가방 (모양) 마카롱’ ‘반지(모양) 쿠키’ 등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없는 재기발랄한 각양각색 디저트부터 ‘에끌레어’ ‘밀푀유’ ‘갓 구운 스콘’ ‘홈메이드 과일 컴포트’ ‘클로티드 크림’ ‘딸기 크레이프와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시그니처 디저트가 마련된다.

 스페셜티 커피나 시그니처 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웰컴 드링크’로 ‘상그리아’ 한 잔이 서비스된다. 1인 3만5000원.

 ‘애프터눈 티 & 빙수 세트’도 있다. 티 세트(2인)에 눈꽃 얼음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각종 베리·오미자 쿨리·유자 젤리 등을 얹어 풍미를 더 한 새콤달콤한 ‘베리 빙수’가 곁들여진다. 한 자리에서 여러 명이 다채로운 맛을 함께 누릴 기회다. 10만원.

 티·커피·주스 등 잔당 가격은 1만4000~1만8000원, 빙수 4만원. 02-2276-300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라운지&바’의 ‘정통 영국식 하이 티 세트’.(사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1층 ‘로비라운지&바’는 오는 30일까지 월~목요일 오후 2~5시 ‘정통 영국식 하이 티 세트’를 판매한다.

 호텔이 영국 런던 버킹엄 궁 인근 ‘인터컨티넨탈 런던 파크레 베이커리’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받아 애프터눈 티 본고장 영국의 스타일과 풍미를 살려 만든 디저트 메뉴 15종이 독일 디번의 3단 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긴다.

 ‘티 샤먼(Tea Shaman·차의 주술사)’으로 불리는 미국의 명품 티 브랜드인 ‘스티븐 스미스 티 메이커’의 티 7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얼그레이보다 좀 더 향기로운 ‘로드 버가모트’, 노카페인인 카모마일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메도우’, 태평양 북서부에서 재배된 페퍼민트를 부드럽게 손으로 일일이 걸러낸 ‘스미스 페퍼민트’ 등이 인기 높다. 1인 3만7000원.

 잔당 티 1만8000~2만1000원, 커피 1만6000~1만8000원.

 영국에서 애프터눈 티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여왕 시대처럼 클래식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02-559-7603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