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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렌보그 뉴트리라이트 소장 "한국, 암웨이의 핵심 시장"

등록 2015-05-19 18:47:44   최종수정 2016-12-28 15: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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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암웨이 매출 1조200억…뉴트리라이트 42% 1인당 건기식 지출 비용 中보다 월등히 높아



【중국(베이징)=뉴시스】유자비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암웨이의 가장 큰 시장을 중국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한국'이 우리 핵심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베이천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난 샘 렌보그(Dr.Sam Rehnborg)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은 "중국 시장이 거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개인이 얼마나 소비하는가"라며 "한국은 그런 면에서 1인당 건강기능식품 지출 비용이 중국보다 높다. 눈에 띄게 발전 중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만 해도 한국은 11조원이 넘는 암웨이 전체 시장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1조227억원을 기록해 처음 2위 규모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 중 뉴트리라이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절반에 육박한다는 게 암웨이 측 설명이다. 

 한국이 암웨이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1일 글로벌암웨이는 배수정 전(前) 한국암웨이 마케팅 부사장을 글로벌 마케팅 최고 책임자(Global Chief Marketing Officer:Global CMO)로 임명했다. 1959년 창립 이후 미국 본사 임원으로 한국암웨이 출신 임원이 선임된 경우는 처음이다.

 샘 렌보그 소장은 "배수정 CMO는 대표 제품인 '더블엑스' 판매를 획기적으로 확대했다"며 "한국 사례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한국 암웨이의 마케팅 리더십이 전세계 암웨이를 고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엑스는 뉴트리라이트의 비타민 제품이다. 2013년 기준 국내 뉴트리라이트의 4000억원 매출 중, 더블엑스 매출이 936억원을 차지했다.

 그는 한국 시장 내 성공 비결로 '소셜 마케팅'을 꼽았다. 암웨이의 판매 방식은 원래 독특하다. 제품을 사용한 회원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면서, 소비자가 판매자가 되는 식이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상품 정보가 공유된다.

 그는 "소셜 마케팅은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으로부터 영향 받도록 만드는 것이다. 골프채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강력한 샷을 보여주는 편이 더 강렬하다"며 "특히 한국 암웨이는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이 소비자들 생활 방식에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홈카페'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뉴트리라이트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건강 요리법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은 홈파티 등 지인들과 모임에서 함께 식물영양소를 섭취한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제품 질과 신뢰도가 알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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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모든 국가가 한국처럼 시장 침투율이 우수하다면, 현재 100억 달러를 웃도는 암웨이 세계 매출이 44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소셜 마케팅 이전에 제품부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뉴트리라이트를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여기고, 선택으로도 이어지려면 최상의 것을 제공해야 한다. 제품을 개발하는 과학자와 원료를 생산하는 농장, 시설까지 모두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씨앗부터 완제품까지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하기 전, 첨단 기술로 식물 농축물을 파악한다. 식물영양소가 적절하게 함유됐는지, 유해한 오염 물질은 없는지 실험을 실시한다.

 원료인 식물이 가공 및 농축되는 모든 과정도 관리한다. 식물의 모든 생애 주기를 추적하고, 외부에서 공급받는 식물 농축물은 뉴트리서트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는다. 공급 업체들은 뉴트리라이트 자체 농장과 동일한 유기농 농법으로 작물을 재배, 취급해야 한다.

 뉴트리라이트 연구 센터에는 각기 다른 47개 영역에서 15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를 진행한다. 제품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엔 더블엑스 임상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드문 일이다. 해당 연구는 적정량의 더블엑스 섭취가 인체 DNA 손상을 완화시킨다는 항산화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암웨이에서도 30여명의 연구개발 부서 직원들이 수입 제품들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더블엑스 임상시험도 진행했다.

 한편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 우려에 대해 그는 "뉴트리라이트는 산업표준보다 높은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샘 렌보그 소장은 "전 세계 수출국들의 법규와 산업기준, 규격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 품질관리가 매우 엄격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안전 기준 아래 최고의 팀이 만드는 최고의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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