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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민생마라톤 계속 뛰는 민생대표 될 것"

등록 2015-07-15 17:41:11   최종수정 2016-12-28 1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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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합의 안 되도 상향식 공천 한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공유하는 바 많아…잘 협조될 것"  "국회-정부는 긴장해야 하지만 당-청은 한몸"

【서울=뉴시스】글/이현주 홍세희 기자·사진/조수정 기자 = "민생 컨셉을 두고 민생 대표가 되겠다. 민생마라톤을 계속 뛸 것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 원내대표는 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 정책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면서 '민생중심'의 총선 승리 전략을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인물, 둘째는 정책"이라며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고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합의본 바가 있다. 지난 재보선에서 전승한 것도 상향식 공천이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인물을 공천했기에 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총선 승리의 가장 큰 지름길은 좋은 후보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상향식 공천 기본 취지에 맞는 제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탁상에서 하는 공허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정책을 만들어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 정책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 정책을 많이 만들어서 국민이 보기에 새누리당이 정말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줄 때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민생에 컨셉을 두고 민생 대표가 되겠다. 민생마라톤을 계속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약 실천 이행 점검단을 두고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정치인들이 신뢰를 많이 잃는 것은 선거 때 공약을 내세우고 선거가 끝난 뒤 달라지는 모습 때문"이라며 "대통령이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공약에 대해 남은 임기동안 최대한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은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번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을 극복하고 이 사태로 인한 후폭풍, 경제적인 타격을 수습하려는 차원"이라며 "서민생활 안정 차원에서 하는 추경으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이종걸 원내대표를 뵙고 추경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니 시기는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했다. 다만 내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좀 있다"면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므로 중재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야당과 조속히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청 관계 개선에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원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이뤄지는 당청회동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기본적으로 당청 관계는 운명공동체"라며 "새누리당이라는 뿌리 속에서 선거를 통해 박 대통령이 탄생하고 정부가 탄생됐다. 당청은 한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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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당청은 견제하고 긴장하는 관계가 아니라 소통 협력하는 관계"라며 "당정청간 대화 채널인 고위당정청, 당정협의를 수시로 개최해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생산하는 것이 당청간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당청관계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제왕적 총재라고 해서 청와대와 여당과의 관계가 획일적, 수직적 관계로 진행돼오다 보니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느냐는 의구심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수평적 당청관계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민심을 제대로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당정협의를 오히려 주관했고 각종 서민정책, 민생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왔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심의 바닥 한가운데 있는 당이 정책을 두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현장에서 잘 판단하는 것이 당"이라며 "당의 역할, 청와대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수평적 수직적 당청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책위의장 때 러닝메이트였던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성과를 내신 분"이라며 "훌륭한 분이다. 애를 많이 쓰셨다"고 평가했다.

 유 전 원내대표와의 차별화에 대한 질문에는 "차별화를 일부러 둘 필요가 있느냐"며 "유 전 원내대표가 한 것을 다 발전적으로 승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시기마다 원내대표가 해야 할 일이 다르다"며 "주어진 과제라든가 상황에 대한 역할이 다르므로 상황과 과제에 대해 풀어나가겠다. 내 스타일대로 가는 것"이라고 웃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장 답변대로 북한의 도발과 해외정보전에 필요한 장비를 도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요에 의해 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 원내대표는 "정보전쟁은 이제 굉장히 중요하고 국제사회도 경쟁하고 있다"며 "북한의 현실적인 핵과 미사일 등 도발 위협이 있으니"라며 국정원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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