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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만에 재개된 고위 당정청…'찰떡호흡' 과시

등록 2015-07-22 22:15:38   최종수정 2016-12-28 15: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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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 등 여권 지도부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고위 당정청 회동을 가진 가운데 한 목소리로 '하나 된 당정청'을 강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차동 등 여권 내홍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5월15일 이후 68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며 "당정청이 새로운 마음, 각오로 일심동체 돼서 국민 중심의 정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지금은 당정청 전체의 총체적 협력과 팀워크, 하나된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당정청 회의를 일상화시켜 수시로 정책 협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있어 좋은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며 당정청 관계가 더 긴밀해질 것임을 드러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당정청은 운명 공동체이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당, 정부, 청와대는 국정의 삼대, 삼위일체가 돼서 민심을 받들고 오로지 국민을 위한 무한 봉사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앞으로 당정청이 활발히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제가 특멸히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총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오늘 회의는 어려운 국정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당정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는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당정청 간 소통이 국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또한 "당의 지원 없이는 정부가 성공할 수 없고 정부의 성공 없이는 당의 미래도 밝을 수 없다"며 "당정청이 국민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때 국민들이 걱정을 해결하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회동을 가지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당청 갈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고위 당정청 회의까지 연달아 열리면서 당청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박수도 치고 분위기가 좋았다"며 '웃음이 가득했던'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나아가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과제인 '4대 개혁'에 속도를 내 국정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해왔던 4대 부문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4대 부문 모두 당에 특위를 만들어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를 가동했듯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차로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노동개혁 특위를 구성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당에 4대개혁 특위를 설치하며 특히 노동개혁 특위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정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금융, 교육 개혁의 경우 1차적으로 국민들이 그 개혁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는 가운데 연말에는 개혁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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