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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값 더 떨어진다는데"…金 거래량 30% 급증

등록 2015-08-03 14:12:26   최종수정 2016-12-28 1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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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美 금리인상 등 추가 하락 가능성 높아" KRX금시장 거래량 30% 급증…"저가 매수세 유입"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금값이 계속 하락해 5년래 최저 수준인 온스당 1000달러 수준(7월 31일 기준 1084.55달러)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최대 이슈인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어 금 가격이 당분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성증권 신동석·허진욱·유승민 연구원은 3일 "삼성증권은 향후 12개월 가격을 온스당 1021달러로 전망한다"며 "자산에서 차지하는 금의 비중을 적극축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가치 상승,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제 금 가격은 추세적 하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강유진 연구원도 "오는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달러화 강세, 여름철 귀금속 수요 비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3분기 귀금속 가격은 추가 하락리스크가 남아있다"며 "금 비중 축소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금값 하락이 워낙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KRX금시장에서 금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이 9984g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 7767g보다 2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보다 3개 많은 2만7756g을 기록하는 등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금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금선물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220계약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69계약을 220%나 웃돌았다.

 한국거래소 김영로 금융파생제도팀장은 "최근 금값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는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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