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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결산]①한국 금메달 19개로 종합 4위…'역대 최고 성적'

등록 2015-10-11 17:00:00   최종수정 2016-12-28 1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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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5일인 18일 오전 경북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주 경기장 위로 공군 블랙이글 전투기들이 개막 축하 비행을 위한 훈련 기동을 하고 있다.  오는 2일 개막하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에 가입한 전 세계 120개국 약 700여 명의 군인 선수단이 참가해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올림픽·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세계 3대 스포츠 행사 중의 하나다. 2015.09.18.  [email protected]
【문경=뉴시스】최현 기자 = 11일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 종합대회로 꼽히는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가운데 한국이 역대 최고인 종합 4위(금19·은15·동25)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3위 달성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랭크됐다. 5위인 폴란드(금10·은13·동19)와는 금메달이 9개 차이가 난다.

 한국은 2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와 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합 5위를 기록했다.

 강국인 러시아는 금메달 59개(은43·동33)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246개 중 약 4분의1에 달하는 금메달을 가져간 셈이다. 또 러시아는 지금까지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브라질은 2위(금34·은26·동24)에 랭크됐고, 중국은 근소한 차이로 3위(금32·은31·동3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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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한 2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국군 체육부대 주 경기장에서 성화대가 점화되고 있다.  총칼을 내려놓은 세계의 군인들이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 대회는 개·폐막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천, 상주, 영주, 예천 등 경북 8개 시도에서 펼쳐진다. 올해 이 대회는 4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9개국 더 많은 122개국에서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15.10.02.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117개국에서 선수 및 임원 7045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국에서는 271명이 출전했다.

 ◇한국, 금메달 19개…'레슬링·복싱 최다 金 획득'

 한국은 레슬링과 복싱에서 각각 금메달을 3개씩 땄다. 참가 종목 중 최다 금메달이 쏟아져 나오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진철(26)이 자유형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지훈(26)과 김진혁(26)이 각각 그레코로만형 66㎏급과 75㎏급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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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한 2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국군 체육부대 주 경기장에서 세계 선수들이 함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총칼을 내려놓은 세계의 군인들이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 대회는 개·폐막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천, 상주, 영주, 예천 등 경북 8개 시도에서 펼쳐진다. 올해 이 대회는 4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9개국 더 많은 122개국에서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15.10.02.  [email protected]
 김진철은 대학(한남대) 시절 전국체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간판스타로 2012 런던올림픽 55kg자유형에도 출전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복싱에서는 박정웅(25)이 라이트플라이급(46~49㎏), 김주성(26)이 밴텀급(56㎏), 양희근(25)이 라이트 헤비급(81㎏)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도와 사격, 양궁, 사이클에서도 각각 금메달 2개의 수훈을 올렸다.

 이정민(24)은 유도 73㎏급 개인전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국가대표인 유도계의 신예 스타 이승수(25)는 81㎏급 개인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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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 나흘째인 5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국군 체육부대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상이군인 100m 결승에서 참가 선수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왼쪽부터 파키스탄 알리 누 샤드, 프랑스 앙리 벤자민, 인디아 아난단 구나세카란, 덴마크 아난단 구나 세카란.  2015.10.05.  [email protected]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선 김주완(21), 김성훈(25), 신재훈(22)이,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신재훈(22)이 금메달을 따냈다.

 사이클의 박경호(22)는 신재훈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박건우(24)는 남자도로경주 개인전에서 박경호에게 1초 뒤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 1개를 보탰다.

 박경호와 박건우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은 도로경주 단체전에서도 11시간25분58초로 프랑스를 1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초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사이클 강국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우승을 예견하는 이들은 적었다. 하지만 사이클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등 메달 3개를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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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 나흘째인 5일 오후 경북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국군 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급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해 한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정민(24) 선수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5.10.05.  [email protected]
 송종호(25)는 남자 개인 25m 군사속사권총에서, 여자 사격대표팀은 25m 군사속사권총 단체전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군이 따낸 유일한 금메달이다.

 김정훈(21), 나경수(24), 백승호(25), 장상진(24)은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출전해 7분21초7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7분20초8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은메달이지만 800m 계영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박태환 등이 세운 7분23초61를 1초87 앞당겼다.

 ◇태권도 '동' 4개 '종주국 체면 구겨'…구기종목 골프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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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박문호 기자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골프 경기,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건 9일 오후 4일간의 골프 경기가 열린 경북 안동 풍천면 풍일로 탑 블리스 CC 골프장 시상식장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이 경례하고 있다.  방두환(28), 박현빈(28), 허인회(28), 함정우(21), 김남훈(21), 맹동섭(28)으로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9일 안동 탑 블리스 CC 골프장(파72·7310야드)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4라운드에서 287타로 라운딩을 마쳤다. 2015.10.09.  [email protected]
 국제대회에서 항상 효자종목으로 취급됐던 태권도에서는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종주국의 체면을 세우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태권도에서 동메달 4개를 따는데 그쳤다. 은메달도 없다.

 태권도의 국제화로 세계 각국의 기량이 평준화된 탓이다. 지난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태권도 겨루기 부문 금메달은 3개에 불과했다. 또 세계 대회에서 기량을 자랑하는 에이스들이 군 면제를 받는 제도가 약점으로 작용했다.  

 구기종목에서는 골프가 유일하게 금메달을 자랑했다. 방두환(28), 박현빈(28), 허인회(28), 함정우(21), 김남훈(21), 맹동섭(28)으로 팀을 꾸린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1위를 했다.

 개인전에서는 한국이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날 브라질의 한국계 선수 루카스 리(28)에게 밀렸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사상 처음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전력이 있는 허인회는 공동 9위(4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국군체육부대 남자와 여자 축구팀은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고, 남자 농구와 핸드볼, 배구도 모두 동메달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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