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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다섯번째 판타지 이번에는 노예 '사슬'…시비 걸릴수도

등록 2015-11-10 19:31:25   최종수정 2016-12-28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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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뱀파이어, 지킬 & 하이드, 저주 인형, 사이보그까지. 판타지를 무대에서 구현하는 콘셉트돌 '빅스'가 두 번째 정규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으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사슬에 감긴 노예다.

 목줄처럼 보이는 초커와 앨범 전반을 감고 있는 사슬을 통해 강하고 완벽한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무조건 네게 길들여져 절대 너를 떠날 수 없다'며 노예처럼 굴복하고 마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빅스의 판타지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섹시함에 중점을 두고 좀 더 고급스럽고 어른스러운 남자다움을 강조 했습니다. 사랑의 노예를 콘셉트로 강하고 거친 모습과 동시에 부드러운 모습도 표현하려고 했고요. 성장한 빅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비)

 타이틀곡 '사슬'(Chained Up)은 빅스의 대표곡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만든 알비 알베르트손의 곡으로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구성과 귀에 박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사랑의 노예를 콘셉트로 무대에도 초커를 차고 오른다.

 특히 각 잡힌 군무로 대표됐던 안무 스타일의 변화를 주목할 만 하다. 샤이니 태민의 '괴도', 샤이니 '뷰' 등의 춤을 담당한 안무가 이언 이스트우드가 참여해 빅스 특유의 군무에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초커를 이용한 안무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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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지만 세련미가 더해진 것 같아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엔)

 앨범을 낼 때마다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무대를 꾸며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빅스 멤버들은 이 부담감을 즐기고 있다. "빅스만이 할 수 있는 것"(라비)이라는 자부심 덕분이다. 노예 콘셉트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열심히 가꾼"(혁) 이유다.

 "부담보다는 기대가 커요. 원래 빅스의 캐릭터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엔)

 타이틀곡 '사슬' 외에도 앨범에는 R&B 스타일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 '스톱 잇 걸(Stop it girl)',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핫 이너프(Hot enough)', 셔플 리듬의 밝고 익살스러운 '부시시', 멤버 라비가 작곡한 EDM '헤븐(Heaven)' 등 모두 12곡이 다양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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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슬'처럼 무게감 있고 남자답고 멋있는 곡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트랙 사이사이 밝은 곡, 발라드 곡까지 넣어서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정규앨범인만큼 앨범 전체를 즐겁게 들으셨으면 했어요."(라비)

 2013년 '부두(VOODOO)' 이후 정규앨범이 나오기까지 무려 2년이 걸렸지만 준비 시간은 부족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개인 활동으로 멤버들이 다 모이기도 어려울만큼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정성을 쏟은 앨범이에요. 잠보다 앨범이 더 중요했어요. 개인 스케줄 다녀와서 잠자는 것도 마다하고 손가락 각도 하나까지 맞춰야 한다면서 밤새 연습해서 멋있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엔)

 "드라마 촬영하고 와서 연습하고 잠도 못 자고 또 촬영하러 가는 걸 보면서 너무 고마웠어요.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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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는 13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래 기다리고 기대해 주신만큼 보답할 수 있는 무대, 돌려드릴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해요. 많이 드릴 테니까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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