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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 최첨단 기능 갖춘 '드림카'

등록 2015-12-09 17:00:59   최종수정 2016-12-28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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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술 적용…안전성 높여 터보 엔진도 도입…연비도 개선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초고급 럭셔리 세단 'EQ900'(이큐나인 헌드래드)는 '드림카(Dream Car)'라고 부를 수 있다. 

 현대차는 EQ900에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했다.

 현대차는 1967년 창립 이후 48년 만에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 범용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차량으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EQ900는 제네시스의 최상위급 차량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를 먼저 선보인 것은 가능한 한 빨리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을 선보임으로써 인지도를 단시간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차량 제작부터 출시 계획까지 직접 챙기며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EQ900가 성공해야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기 안착이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현대차로서는 디자인부터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넓어진 실내공간…고급스러움 더해

 EQ900는 1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에쿠스의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살렸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으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전장 5205㎜, 전폭 1915㎜, 전고 1495㎜로 이전 모델(에쿠스)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5㎜, 15㎜ 넓어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15㎜ 늘어난 3160㎜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디자인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강조했다.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헤드램프를 조화시켰다. 후면부는 볼륨감이 돋보이는 범퍼에 세로 형태의 날렵한 리어콤비램프로 마무리했다.

 특히 실내 디자인은 최상급의 천연가죽 및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난 리얼우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소재는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 사와 협업해 개발했다. 정교한 스티치는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시트 브랜드 오스트리아 '복스마크(BOXMARK)'사와 힘을 합쳤다.

 실내 컬러는 수입차 등 프리미엄 대형 세단 차량에 주요 적용됐던 블랙 색상을 과감히 탈피했다. EQ900은 '인디고 블루 투톤 인테리어'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등 독창적인 컬러 조합을 통해 세련미를 살렸다. 

 ◇터보 엔진 추가, 연비도 소폭 개선

 EQ900는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기존 모델인 에쿠스와 비교하면 3.3 터보 GDi 엔진이 추가됐다.

 람다 3.3 터보 GDi는 최고 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m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3.0㎏.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연비도 개선됐다. 에쿠스 기준 8.1~9.1㎞/ℓ(기존연비 측정 기준)에 머물렀던 연비는 EQ900 기준 8.2~9.1㎞/ℓ로 향상됐다. 공동 고시를 기준으로 하면 7.3~8.7㎞/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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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는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을 최초 적용했다.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충돌 회피를 위해 급격히 운전대를 조작할 때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로 안정성 강화

 EQ900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됐다. 운전 편의사항을 늘리는 동시에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차간 거리를 제어하고 차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또 전방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차를 멈추고, 출발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 조절 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함께 EQ900에는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량으로부터 추돌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변경하려는 방향의 반대편 바퀴만 제동시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주행 중 운전자의 피로·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도 국산차 최초 도입됐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급제동 시 시트벨트를 운전자에게 맞게 조여주는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PSB) 등 최첨단 안전사양도 갖췄다.

 아울러 EQ900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비율을 기존 에쿠스(16.3%) 대비 3.2배 향상된 51.7%로 확대했다.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및 굽힘 강성은 기존 대비 181% 향상됐다.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편안함' 강조

 EQ900의 실내공간은 인간 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서울대 의대가 산학합동연구를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의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춰 시트를 조정해준다.

 프레스티지 트림에 적용되는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총 14개 방향(세단 기준)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를 지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버튼 하나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또 실내 정숙성을 실현하기 위해 도어 삼중 실링, 국산차 최초 전(全)유리 이중 접합 차음 글래스, 풀 언더 커버 적용 등 차폐감을 강화하고 흡음재 적용부를 확대했다.

 국산차 최초로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을 탑재해 도로를 연결하는 부위나 파손도로와 같은 둔턱을 지날 때 발생하는 타이어 공명음을 최대 5㏈까지 개선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 공조 시스템'을 통해 공조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을 때도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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